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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 여사 별세…정치권, 애도 물결

입력 2022-01-0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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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은심 여사. 〈사진-연합뉴스〉배은심 여사. 〈사진-연합뉴스〉
고(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가 오늘(9일) 새벽 향년 82세로 별세했습니다. 주요 대선 후보들은 추모의 글을 올리며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배 여사는 최근 심근경색으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가 전날 다시 쓰러졌고, 광주 조선대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배 여사는 아들 이 열사가 지난 1987년 6월 9일 경찰의 최루탄에 맞아 숨진 이후로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회장을 맡아 민주화운동 보상법 제정을 이끌어내는 등 민주화 운동에 일생을 바쳤습니다.

배 여사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1년 6월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습니다.

주요 대선 후보들은 배 여사의 별세에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배은심 여사께서 아들 이한열 열사의 곁으로 가셨다"면서 "1987년 6월 이한열 열사가 산화한 이후 어머님께서는 무려 34년 동안 오로지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해오셨다"고 추모했습니다.

이어 "오직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하셨던 어머님의 모습을 생각하니 비통한 마음을 누를 수가 없다"면서 "어머님의 뜻을 가슴 속에 깊이, 단단히 새기겠다.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반드시 지켜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페이스북에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과 이한열기념사업회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면서 "배은심 여사께서는 아들의 뜻을 이어받아 지난 35년간 민주화와 인권을 위해 누구보다 헌신해오셨다"고 애도했습니다.

이어 "이한열 열사와 배은심 여사님의 그 뜻, 이제 저희가 이어가겠다"면서 "민주주의 회복과 발전으로 보답하겠다. 숭고한 정신을 꽃피우겠다. 부디 영면하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페이스북에 "어머님은 자식에 대한 사랑을 대한민국 미래 세대 모두에 대한 더 큰 사랑으로 승화시켰다"면서 "어머님은 더 많은 우리의 아들딸들이 똑같은 희생을 당하지 않도록, 집회가 열리는 곳이라면 어디든 한걸음에 달려가 지켜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머님의 뜻을 잊지 않고 깊이 새기면서 살겠다"면서 "하늘나라에서 사랑하는 아드님과 함께 영원한 평화와 안식을 누리소서"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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