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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러시아 선박서 또 무더기 확진…항만 방역 비상

입력 2020-07-17 07:49 수정 2020-07-1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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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 어제(16일) 하루 동안 러시아 선원 19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17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한 러시아 원양어선 선원들은 영도의 선박 수리 노동자 50여 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항만 방역에 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74만여 명이 나온 러시아에서 선원들이 출항할때 현지의 검역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두 정부간의 공조도 잘 이뤄지지 않고 있고요. 러시아에서 들어오는 선원 확진자가 더 나올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조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선박들입니다.

대부분 오호츠크해에서 작업하는 러시아 선박들로 러시아 항구를 거쳐 들어온 배들입니다.

국립부산검역소는 영도의 한 수리조선소로 옮겨진 825t급 원양어선 레귤호에서 선원 17명이 어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감천항 3부두에 있는 냉동운반선 K호에서도 한 명.

감천항 2부두의 원양어선 M호에서도 한 명의 감염자가 새롭게 나왔습니다.

러시아 선원들의 집단감염은 지난달 22일 감천항 아이스스트림호에서 18명이 확진된 이후 25일 만입니다.

지난 6월부터 지금까지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6척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러시아 선원은 39명에 이릅니다.

특히 레귤호의 선원들은 영도 선박수리노동자 50여 명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부산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확진자 수가 전 세계 네 번째로 많은 코로나19 고위험국가지만 항만당국은 '선원이 배에서 내리지 않는다'며 전자검역만 진행했다가 뒤늦게 승선검역으로 바꾼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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