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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펜스 부통령의 청구서'
입력 2017-04-1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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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8일)의 한마디는 '펜스 부통령의 청구서'입니다.
아시아 국가 중 첫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어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함께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안녕하십니까"하면서 어눌한 한국말로 첫 인사를 한 그는 마지막에도 "같이 갑시다"라고 말했습니다.
발표에는 한국의 처지를 감안한 대목이 많았습니다. "중국은 한국에 사드 압력을 가하지 말라." "한국 대통령이 누가 되든 한미 양국 공조는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역시 혈맹, 하고 감탄하기에는 이릅니다. 오늘 한국을 떠나면서 그는 "한국에선 미국 기업들이 활동하기 불편하고 5년 간 묵은 한미 FTA를 개선해야 한다" 고 말했습니다. 한국 시장을 더 개방하고, 미국 제품을 더 많이 수입하라는 청구서입니다. 이게 국제관계의 적나라한 현실입니다. 우리 문제는 우리가 해결하고, 우리 살 길 우리가 찾아야지 그 어느 나라도 대신 해주지 않습니다.
< 뉴스 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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