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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한·일, 다자무역 수혜자…WTO 강화에 함께 협력"

입력 2020-07-1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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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후보 정견발표를 마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게 일본 기자들이 한일 간의 무역분쟁이 있는데 일본을 다른 나라처럼 지지할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여기에 대한 유명희 본부장은 한국 일본 모두 다자무역체제의 수혜자이니 이 WTO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관점으로 후보자를 보자고 답했습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16일 스위스 제네바 WTO본부에서 열린 사무총장 후보자 기자회견에 나선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한국과 일본의 무역 분쟁에도 불구하고 일본을 다른 회원국처럼 지지할 것이냐"는 일본 기자의 질문을 받고 "한국을 대표해서가 아니라 WTO 사무총장 후보로 이 자리에 왔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일본을 향해 "WTO 기능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후보자를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유명희/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저는 WTO 기능을 증진시키고 개혁할 수 있는 후보자의 능력을 일본도 가장 중요하게 여길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한국과 일본 모두 다자무역의 수혜자라며 협력도 요구했습니다.

[유명희/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저는 일본이 논쟁의 관점보다 다자무역 증진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확신합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유 본부장을 견제하기 위해 WTO 사무총장 선출 과정에 관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가지야마 히로시/일본 경제산업상 : (WTO 사무총장은) 다각적 무역체제 유지와 강화를 위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인지가 중요합니다. 그럼 관점에서 일본은 선출프로세스에 관여해 나가겠습니다.]

유 본부장이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WTO 제소를 이끈 인물이라는 점에서 불편함을 드러낸 겁니다.

이날 유 본부장은 후보자 정견 발표에서 WTO가 시의적절하고 회복력이 있으며 대응력을 갖추도록 변해야 한다며 핵심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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