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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 핵실험에 "동맹국과 긴밀 협력해 감시분석 중"

입력 2016-09-0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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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 핵실험에 "동맹국과 긴밀 협력해 감시분석 중"


미국 정부는 8일(현지시간)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감시와 상황 분석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 핵실험장 부근에서 지진활동을 탐지했다"고 확인하고서 이같이 표명했다.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9시30분께 북한 핵실험장이 위치한 함경북도 풍계리 일대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가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을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인한 인공지진으로 보고 있다. 제임스 마틴 비확산 연구센터(CNS)의 제프리 루이스 동아시아담당국장은 "분명히 핵실험"이라고 분석했다. 또 역대 북한 핵실험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루이스 국장은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관련 특징이 있기 때문에 이번 지진을 폭발이라고 칭했다"며 "하지만 파형이 자연 지진과 다르게 갑작스럽고 깊이도 얕다. 위치도 북한 핵실험장"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의 그간 핵실험은 2006년 첫 번째를 제외하고는 모두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임기 중에 실시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에 나설 때까지 '벼랑끝 외교'에 응하지 않는 자세를 견지하는 '전략적 인내' 정책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역으로 핵실험과 미사일 개발과 발사를 반복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이 아직은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실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9일 새벽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내년 1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오바마 대통령이 과감한 대북정책 변경은 어려울 전망이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통한 제재를 강화하는 등 북한에 대한 압박 강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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