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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진도관제센터 상황실 CCTV, 벽 향해 있었다"

입력 2014-06-2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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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5일) 진도 VTS 상황실 CCTV가 제대로 작동을 안 해 검찰이 직원들의 근무 상황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보도해 드렸는데요. 그런데 더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진도 VTS 직원들이 이미 몇 달 전부터 상황실이 아닌 벽을 향하도록 CCTV를 돌려놨고 사고 후에는 아예 떼낸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박상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진도 VTS 상황실입니다.

어디를 봐도 CCTV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세월호 사고 후 진도 VTS 직원들이 CCTV를 제거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제거 이전에도 CCTV는 상황실이 아닌 벽을 향해 있어 근무 모습이 담기지 않았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직원들이 몇달 전부터 CCTV 방향을 돌려놨었고, 사고 이후에는 아예 떼내 별도로 보관했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세월호 침몰 당일은 물론, 그 이전에도 진도 VTS 직원들이 충실하게 근무했는지는 상황실 CCTV로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검찰은 진도 VTS 직원 등을 소환해 CCTV 방향을 돌리고 제거까지 한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진도 VTS 관계자들은 'CCTV와 연결된 업무 프로그램 속도가 느려 CCTV를 멈추고 벽으로 돌려놨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해경 본청에 CCTV를 개선해 달라고 요청까지 했으며 근무 모습을 감추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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