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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두절 아들 찾아 나선 한국 어머니…"꼭 찾을 겁니다"

입력 2018-10-0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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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대로, 지금 현지에서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남성을 자신이 직접 찾겠다면서 이 남성의 어머니가 인도네시아로 갔습니다. 하지만 참사 현장으로 가기가 참 쉽지가 않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38살 이모 씨는 지난달 술라웨시 섬에 갔습니다.

섬 북쪽의 팔루에서 열리는 스포츠행사에 참가할 예정이었습니다.

이 씨는 지난달 28일 지진이 일어난 후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이 씨의 어머니 권모씨는 답답한 마음에 인도네시아로 아들을 찾아 떠났습니다.

권 씨는 자카르타를 거쳐 술라웨시섬 마카사르에 도착했습니다.

팔루와 약 900km 떨어진 이곳에서 인도네시아 군용기를 타고 현장에 가려는 것입니다.

[권모 씨/이모 씨의 어머니 : 제가 쓰러지면 안 되잖아요. 아들을 찾아야 하니까요. 오전 8시부터 비행기가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어요.]

아들을 찾아가는 권 씨의 길은 매우 험한 상황입니다.

팔루 지역의 공항은 사실상 폐쇄돼 군 비행기만 이동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팔루 지역을 탈출하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군비행기의 수송 작전 역시 늦어지고 있습니다.

[권씨와 동행하는 외교부 관계자 : (비행기가 언제 올지?) 비행기가 못 뜨고 있어요. 자동차 육로가 중간에 끊겼다고 들었어요.]

정상적인 도로 상황이라도 마카사르에서 팔루까지는 20시간이 넘게 걸립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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