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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 제동거리, 평소의 8배까지↑…치사율도 높아

입력 2017-12-1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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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눈이 많이 내리는 12월에는 교통사고도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빙판길에서는 브레이크를 밟아도 차가 멈추는 데 평소보다 8배까지 더 걸립니다.

강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속도로 빙판길을 달리던 자동차가 중심을 잃고 빙그르르 돕니다.

눈길을 달리다 애써 멈춰보려고 하지만 저만치 가던 앞차와 부딪히고 맙니다.

빙판길 교통사고는 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가 3.21명입니다. 일반 도로보다 치사율이 높습니다.

바닥이 미끄럽다보니 브레이크를 밟아도 차가 멈추기까지 오래 걸립니다.

교통안전공단에서 빙판길 운전 상황을 실험했습니다.

시속 50km의 속도로 빙판길을 달리던 버스가 멈추려면 평소보다 약 8배를 더 가야합니다.

화물차는 7배, 승용차는 4배 넘게 제동거리가 늘어납니다.

또 시속 30km 이상이면 차가 미끄러졌을 때 운전자가 제대로 방향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

[박승호/교통안전공단 교수 : 안전거리를 2배 이상 확보하고 감속 운행과 방어운전을 해야 합니다.]

빙판길 교통사고는 연쇄 추돌을 비롯해 대형 사고로 커질 위험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도로가 심하게 얼었을 땐 차 사용을 자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화면제공: 교통안전공단)
(영상디자인 : 유정배·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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