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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최순실 23일 법정 대면…"공소사실 전부 부인"

입력 2017-05-0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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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번째 정식 재판이 오는 23일 열립니다. 이 날은 피고인들이 모두 출석해야 하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국정농단 사건 이후 처음으로 마주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오늘(2일) 열린 첫 재판 준비기일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변호인이 18개 혐의 모두를 부인했습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 준비기일에는 피고인들이 아무도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변호사들이 출석해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한다"고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롯데 측 뇌물 70억 원을 추가 기소하는 과정에서 안종범 전 수석을 공범에서 제외한 이유 등 검찰의 공소사실 12가지를 문제삼기도 했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16일 준비기일을 한 차례만 더 열고, 23일부터 정식 재판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준비기일과 달리 정식 재판에선 피고인들이 모두 법정에 나와야 합니다.

따라서 박 전 대통령과 최 씨는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이날 얼굴을 마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 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과 같은 자리에서 재판을 받는다는 건 최 씨에게 살을 에는 고통"이라며 분리 재판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또 구로구에 있는 남부구치소에서 서초동 법원까지 이동하기 힘들다며 박 전 대통령이 있는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옮겨 달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서울구치소에 있던 최 씨는 박 전 대통령과 구치소 내에서 말을 맞출 우려 때문에 남부구치소로 이감된 상태라 이 역시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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