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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클라스' 격동의 시대를 피아노로 연주한 쇼팽과 리스트

입력 2022-05-16 10:57 수정 2022-05-16 11:04

방송: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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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차이나는 클라스' 격동의 시대를 피아노로 연주한 쇼팽과 리스트

민은기 교수가 19세기 유럽을 사로잡은 두 천재 음악가 쇼팽과 리스트에 관해 이야기했다.

지난 15일(일) 방송된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에는 민은기 교수가 출연해 쇼팽과 리스트의 음악과 생애에 관해 강연을 진행했다. 프랑스 파리는 혁명의 근원지로, 당시 많은 지식인들과 예술가들의 활동 무대가 되었다고 한다. 민은기 교수는 "이번 강의 주인공인 쇼팽과 리스트도 이때 파리를 무대로 활동하며 많은 인기를 누렸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당시 과학기술의 발달이 이뤄진 첨단 악기였던 피아노는 쇼팽과 리스트의 활동에 날개를 달아주었다"라고 전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첫 번째로 소개된 음악가는 '피아노의 시인'이라 불리는 쇼팽이었다. 쇼팽은 '악마와 결탁한 바이올리니스트'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화려한 기교를 자랑했던 파가니니의 연주에 감명받아 연습곡을 작곡했다고 한다. 연습곡은 프랑스어로 '에튀드'라고 불리는데, 민은기 교수는 "쇼팽의 에튀드는 다른 연습곡과는 달리 여러 주법 연습과 동시에 감정까지 담아내는 연습까지 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라고 전했다. 특별학생으로 출연한 려욱도 "예고에 다니던 시절 가장 많이 연습했던 곡이 쇼팽의 에튀드였다"면서 "왜 이렇게 어렵게 만들었는지 한 번 만나 물어보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민은기 교수는 놀라운 연주 실력으로 유럽을 매혹시킨 '피아노의 신' 리스트를 소개했다. 리스트의 무대가 어찌나 화려하고 멋졌던지 그의 연주를 듣는 청중은 혼절까지 할 정도였다고 한다. 심지어 "리스트의 팬들을 가리키는 '리스토마니아'라는 새로운 용어까지 생겼다"고 설명하자 학생들은 "그 시대에 믿을 수 없는 인기"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러한 쇼팽과 리스트는 성격부터 연애 스타일까지 모두 정반대였다. 쇼팽은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해 그녀와 주고받은 편지와 그녀의 머리카락을 죽을 때까지 간직했다고 한다. 반면 리스트는 자유분방한 연애를 즐기고, 심지어 쇼팽의 빈 아파트에서 지인의 아내와 밀회까지 하는 바람에 쇼팽에게 '손절' 당했다고. 마지막으로 민은기 교수는 "쇼팽은 평생 조국인 폴란드의 평화를 꿈에 그리며 폴란드의 향수가 짙게 묻은 피아노곡을 작곡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리스트는 말년에 연주자를 은퇴하고 무료로 제자들을 양성하는가 하면, 성직자가 되어 음악으로 사회에 봉사했다. 쇼팽과 리스트의 음악이 현대까지 사랑받는 이유는 그들의 음악에 예술과 사회에 대한 진심이 담겨 있기 때문"이라 전하며 강연을 마쳤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는 22일(일) 민은기 교수와 함께 '오페라로 나라를 하나로 만든 베르디와 바그너'라는 주제로 다음 수업을 이어간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방송된다.

(JTBC 모바일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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