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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통수권자 책무"vs"5월 10일 청와대 개방" 강대강 충돌

입력 2022-03-22 19:49 수정 2022-03-22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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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과 당선인의 대화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차기 정부 출범까지 49일 남았습니다. 5월 10일을 기해 청와대를 개방하겠다고 했지만, 당선인의 뜻대로 용산 시대를 당장 여는 건 어려워 보입니다.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여론에 호소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헌법적 권한과 책임을 언급했습니다. 5월 10일 0시가 되기 전까진 군 통수권이 자신에게 있음을 재차 밝혔습니다. 잠시 뒤에 청와대와 인수위를 연결해보겠습니다.

먼저,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 양쪽의 소식을 전다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엔 한순간도 빈틈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전 과정에서 벌어질 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를 거듭 밝힌 겁니다.

[우리 정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지 않았지만, 헌법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국가원수이자 행정수반 군통수권자로서의 책무를 다하는 것을 마지막 사명으로 여기겠습니다.]

윤석열 당선인 측은 집무실 이전 의지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복수의 인수위 관계자들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집무실을 이전하겠다", "청와대는 무조건 100% 개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새 정부가 출범하는 5월 10일 0시부로 청와대를 완전 개방하겠다면서 구체적인 시간표도 제시했습니다.

[김용현/청와대 이전 TF 부팀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5월 10일날 이제 00시부로 정권교체가 이루어지지 않습니까? 아마 예상하면 5월 10일 05시부터, 왜냐하면 안전조치가 필요하니까. 05시부터 청와대를 완전히 개방해서…]

사실상 5월 10일 자정이 되기 전에 청와대를 비워 달라고 압박에 나선 겁니다.

청와대의 입장을 에둘러 비판하며 여론에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김은혜/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 저희는 일하고 싶습니다. 일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난관을 이유로 꼭 해야 할 개혁을 우회하거나 미래의 국민부담으로 남겨두지는 않을 것입니다.]

인수위는 오늘(22일) 국방부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실질적인 인수인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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