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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첫 직접 영향' 태풍 오마이스 북상…제주 상황은?

입력 2021-08-23 19:45 수정 2021-08-2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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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는 첫 태풍입니다. 잠시 뒤 제주를 지나 자정쯤 경남 남해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와 여수, 마산을 차례로 연결하겠습니다. 먼저 태풍이 코앞으로 다가온 제주로 가보겠습니다.

정용환 기자, 지금 좀 어두워서 잘 안 보이는데 파도가 심상치 않다고요?

[기자]

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코앞까지 왔다는 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잠시 뒤 8시쯤 제가 서 있는 서귀포를 지나 관통하고 지나갈 예정입니다.

제 뒤에 있는 방파제에는 계속해서 높은 파도가 치고 있습니다.

제주 인근 해상의 파도는 오늘(23일) 오전부터 높게 일었는데요.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최대 5m의 파도가 치기도 했습니다.

오늘 제주도는 오전 내내 매우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가까워진 오후 4시부터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했습니다.

태풍이 몰고 온 비바람은 지금 최대 초속 20m로 불고 있습니다.

제가 앞으로 걸어가려고만 해도 한 발, 한 발 떼기가 어려울 정도로 바람이 강합니다.

오늘 밤 제주도 일부 지역에 많게는 400mm의 비바람이 불겠습니다.

[앵커]

강한 비바람으로 피해를 입은 곳은 없는지 걱정인데 어떻습니까?

[기자]

그래서 오늘 오전부터 각 항구에서는 어선을 꽁꽁 묶으며 분주히 태풍에 대비했습니다.

제주도는 일부 해안도로와 하천변 산책로 등 태풍 피해가 예상되는 곳을 사전 통제했습니다.

바람이 거칠어지면서 오늘 제주도와 목포, 완도, 부산 등 다른 지역을 연결하는 여객선 대부분이 결항했습니다.

비행기도 뜨지 못했습니다.

오늘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70여 편이 결항됐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소방당국에 태풍 피해가 보고된 것은 없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본격적인 비바람은 오후 늦게 시작됐고 밤에도 거센 비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서 절대 안심해서는 안 되는 상황입니다.

제주도와 제주해경 등은 오늘 오후 일찌감치부터 비상대기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오늘 밤이 고비인데 도민뿐만 아니라 요즘 방문객이 많잖아요.

잘 대비를 하셔야겠는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오마이스는 잠시 뒤 8시쯤 이곳 서귀포를 지나 북동쪽으로 이동합니다.

태풍이 지나간 뒤에도 제주도에 강한 비바람이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오늘 밤이 큰 고비라는 관측이 계속 나오는 만큼 큰 피해가 없도록 미리미리 준비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섬지역이고 대표적인 관광지여서 아직 휴가를 오신 분들도 많을 텐데요.

적어도 오늘 밤만큼은 외출을 삼가시고 특히 침수 위험이 높은 해안가 주변을 찾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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