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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춘 "최순실 소개로 재단 이사장"…정현식 "최순실이 재단 실소유주"

입력 2016-10-30 18:17 수정 2016-11-03 17:52

검찰, K스포츠재단 전 이사장들 오늘 소환 조사
정동춘·정현식, 검찰 조사 전 최순실 공개 언급
정현식, "사무총장 재직시 안종범과 가끔 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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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K스포츠재단 전 이사장들 오늘 소환 조사
정동춘·정현식, 검찰 조사 전 최순실 공개 언급
정현식, "사무총장 재직시 안종범과 가끔 연락"

정동춘 "최순실 소개로 재단 이사장"…정현식 "최순실이 재단 실소유주"


정동춘 "최순실 소개로 재단 이사장"…정현식 "최순실이 재단 실소유주"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가 30일 전격 입국한 가운데, 검찰은 K스포츠재단 전 이사장 등을 줄줄이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2시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정 전 이사장은 초대 이사장이던 정동구 한국체대 명예교수에 이어 K스포츠재단의 2번째 이사장을 맡았다. 그는 최씨가 5년간 단골로 드나들었던 스포츠마사지센터 원장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이사장은 이 사건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달 이사장직을 사임했다. 정 전 이사장은 K스포츠재단의 모금 과정과 자금 흐름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이사장은 검찰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최씨의 소개로 재단에 들어간 것이냐'는 질문에 "서로 알고 있었다. 내 고객이었다"며 "이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인정을 해야죠"라고 말했다.

K스포츠재단 초대 이사장이었던 정 명예교수와 정현식 전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3시께 소환됐다. 이들은 지난 21일과 27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정 전 사무총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씨 지시로 SK에 80억원 투자를 요구했고 재단 자금은 최씨의 독일 회사 '비덱'이 위탁운영했다고 폭로한 인물이다.

또 당시 경제수석이던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SK와의 투자가 잘 됐느냐"며 전화를 걸어오기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 전 사무총장은 이날 검찰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최씨가 재단의 실소유주가 맞는 건가'라는 질문에 "기사에 나온대로 이해하면 되겠다"며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수석과 지속해서 연락을 주고받았느냐는 질문에는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가끔씩 연락했다"며 "재단에 직접 개입했는지 여부도 언론에 말한대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정 전 사무총장은 "폭로를 결정하기까지 많이 망설였다"며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의혹이 점점 커졌다. 사실은 사실대로 밝히는 게 정도이겠다 싶어서 (폭로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정 명예교수는 비슷한 시각 취재진의 눈을 피해 검찰로 들어섰다. 그는 지난 1월 재단 설립 당시 초대 이사장을 맡았지만 한달 만에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명예교수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항상 누군가가 사무총장을 통해 지시를 내렸고 나는 안 나와도 그만인 인물, 즉 꼭두각시 이사장이었다"며 "재단 설립 신청 하루 만에 허가가 나고 대기업이 바로 288억 원을 투자하는 것을 보고 '뒤에 국정원이 있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K스포츠재단 설립 및 모금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최씨가 재단 운영 및 모금 과정 등에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최씨가 이날 오전 7시30분 브리티시 에어라인 항공편으로 영국 히드로 공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자진 귀국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최씨를 소환 조사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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