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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킴, 술 취해 기내서 '난동'…승무원 성추행 의혹도

입력 2015-01-0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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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수 바비킴이 미국으로 가는 대한항공 여객기 안에서 난동을 부려, 현지 경찰과 FBI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성 승무원을 성추행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우리 경찰도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건은 그제(7일) 오후 인천공항을 출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벌어졌습니다.

와인을 마시고 취한 바비킴이 갑자기 고성을 지르며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여성 승무원의 허리를 만지는 등 성추행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바비킴은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신고를 받고 대기 중이던 현지 공항 경찰과 연방수사국, FBI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 : 다른 승객들의 불편을 감안해 기내 한쪽으로 이동시켜 진정을 시키려고 노력했고, 상황의 심각성을 판단해 현지 경찰에 인계했습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이를 국토교통부에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단순 기내 소란으로 판단해 보고 대상이 아니라고 본 겁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 기내 소란은 (항공사가) 의무적으로 보고하지는 않습니다. 다시 검토를 해봐야 하는데… 장관께서 검토해보겠다고 하셔서, (기내 소란 보고 확대를) 검토 중입니다.]

인천공항경찰은 즉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대한항공 여객기 내부는 국내 영토로 보기 때문입니다.

[류여해 교수/한국사법교육원 : 우리 형법엔 속지주의, 속인주의, 기국주의가 있습니다. 대한항공 비행기는 대한민국 국기를 달고 있고 기국주의에 의해 대한민국 땅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바비킴 측은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최대한 빨리 귀국해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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