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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도 없었는데'…북한, 억류 미국인 1명 전격 석방

입력 2014-10-22 20:27 수정 2014-10-2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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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성경책을 소지했다는 이유로 억류했던 미국인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을 석방했습니다. 인권문제에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는 북한이 미국과 관계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윤설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별조치에 따라 억류 미국인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을 석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들여 석방 조치를 했다는 겁니다.

석방과 함께 미 군용기가 평양에 들어와 괌으로 이송해갔습니다.

석방을 앞두고 북-미 간에 물밑 접촉이 적잖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양무진 교수/북한대학원대학교 : 지난 8월 평양에서 북미 간의 물밑접촉이 있었고, 이번 석방과정에서 괌에서 군용기가 파견됐고, 이 모든 것이 연관이 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인권문제 비난을 의식한 북한과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외교실적이 필요한 미국 오바마 행정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외교가에선 북한이 대미 관계 개선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곧바로 북-미 대화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비핵화에 대한 가시적인 조치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미국 입장에 변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한편, 통일부는 이와 관련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인 선교사 김정욱 씨에 대해서도 송환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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