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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지 못한 '개최국 징크스'…남북 여자축구 하나 됐다!

입력 2013-07-2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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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자축구는 전해드린 바와 같이 일본에 아쉽게 패배를 하면서 홈경기에서 일본에 우승과 MVP를 모두 내어줬습니다만 여자축구는 우리나라가 세계최강 일본을 2-1로 꺾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선전으로 우승을 차지하게 된 북한 선수들은 우리 선수들을 얼싸안고 기쁨을 함께 했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기적은 지소연의 오른발에서 시작했습니다.

전반 13분 지소연의 오른발 프리킥이 일본 골망을 흔든데 이어, 후반 22분에도 지소연의 오른발은 다시 한번 일본 골문을 갈랐습니다.

일본이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쳐 우리 여자대표팀은 5년 만에 일본을 2대1로 물리쳤습니다.

[지소연/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 일본 선수들보다 한발 더 뛰고 정신력으로 이기자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앞으로도 여자축구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한일전 직전 중국을 1대0으로 꺾고 대회를 마친 북한 선수단도 한일전 내내 경기장에 남아 우리 선수들을 응원했습니다.

빗속의 혈전이 끝난 뒤 2011 여자월드컵 챔피언, 일본을 잡은 우리 선수들도, 우승을 확정한 북한 선수들도 서로 얼싸안고 기뻐했습니다.

북한이 2승1무로 우승한 가운데 1승1무1패의 일본이 2위, 1승2패의 우리나라는 3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경기 직후 남북선수들은 한마음으로 경기장을 돌며 기쁨을 나눴고, 공식행사 후 일본과 중국 선수단이 떠난 뒤에도 함께 시상대에 올라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북한의 우승에 결정적 도움을 준 우리 선수들, 그리고 8년 만의 한국 방문에서 우승의 기쁨을 맛본 북한 선수들, 양측 모두에게 잊지 못할 2013 동아시안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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