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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작품상 등 美 에미상 14개 부문 후보…또 새 역사 썼다

입력 2022-07-13 07:23 수정 2022-07-1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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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포스터. '오징어 게임' 포스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로 불리는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1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에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텔레비전 예술 과학 아카데미(ATAS)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제 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이하 에미상) 후보 가운데, '오징어 게임'은 TV 드라마 최우수작품상·남우주연상(이정재)·남우조연상(박해수·오영수)·여우조연상(정호연)·여우단역상(이유미)·감독상(황동혁)·각본상(황동혁)·프로덕션디자인·촬영(이형덕)·편집(남나영)·주제가(정재일)·스턴트 퍼포먼스·시각효과 등 14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쟁쟁한 후보들과 경쟁한다. '석세션' '기묘한 이야기' '베터 콜 사울' '유포리아' '오자크' '세브란스: 단절' '옐로우 재킷' 등과 함께 작품상을 두고 경합한다. 이정재가 오른 남우주연상 후보의 면면도 화려하다. '오자크'의 제이슨 베이트먼, '석세션'의 브라이언 콕스, '베터 콜 사울'의 밥 오든커크, '세브란스: 단절'의 애덤 스콧, '석세션'의 제레미스트롱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27회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Critics Choice Awards) 무대에 선 '오징어 게임' 박해수, 정호연, 이정재 〈사진=연합뉴스/AP〉27회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Critics Choice Awards) 무대에 선 '오징어 게임' 박해수, 정호연, 이정재 〈사진=연합뉴스/AP〉

한국 드라마가 에미상 후보에 오른 것은 '오징어 게임'이 최초다. 한국뿐 아니라 최초로 후보가 된 비 영어권 드라마로 새 역사를 쓰게 됐다. 한국 배우의 노미네이트 또한 이정재가 처음이다. 한국계 캐나다 배우인 산드라 오가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으며, 올해 에미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다. 황동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정재·박해수·정호연·오영수·위하준·허성태·아누팜·김주령 등이 출연하며, 지난해 9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에 등극,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며 K-콘텐트의 위상에 정점을 찍었다.
 
제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황동혁 감독. 사진=JTBC엔터뉴스제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황동혁 감독. 사진=JTBC엔터뉴스

지난해 2021 고담 어워즈에서 '획기적인 시리즈-40분 이상 장편(Breakthrough Series-over 40 minutes)' 부문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기나긴 수상 레이스를 시작했다. 제47회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 (People's Choice Awards)에서 '올해의 정주행 쇼'를 수상했고, 2021 미국영화연구소상 (AFI Awards)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제7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Golden Globe Awards)에서는 오영수가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한국 최초로 제28회 미국 배우조합상 (SAG Awards) 드라마 시리즈 여자배우상(정호연)과 남자배우상(이정재) 그리고 스턴트 앙상블상을 받았다.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Critics Choice Awards)에서 남우주연상(이정재)과 외국어 시리즈상을 받는 쾌거도 이뤘다. 최근에는 제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연출상(황동혁)·예술상(정재일) 등 3관왕에 올랐다.

에미상은 '오징어 게임'이 쌓아 올린 새 역사에 중요한 마침표가 될 전망이다. 방송계 아카데미로 불리는 에미상으로 1년간 이어져 온 수상 레이스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제74회 에미상은 오는 9월 12일 열린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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