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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6개 삼킨 불…유독물질 '긴급 이송'으로 누출 막아

입력 2019-05-2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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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0일) 새벽 경북 구미의 한 전자부품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길이 빠르게 번지면서 공장 6곳이 불에 탔습니다. 화재가 난 곳 바로 옆에 유독물질이 가득 쌓인 공장도 있었는데, 다행히 재빠르게 대처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불길이 맹렬하게 치솟습니다.

검은 연기가 하늘을 완전히 뒤덮었습니다.

공장은 뼈대만 남았습니다.

어제 새벽 3시 반쯤 경북 구미의 한 전자부품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박훈섭/피해 공장 직원 : 4시, 5시 되니까 점점 더 커져요 불이. 안에 불 붙으면 물이 들어가도 못 꺼요.]

바람이 강해 인근 공장 10곳으로 빠르게 번졌습니다.

이중 4곳은 완전히 불에 탔고 2곳은 절반이 탔습니다.

공장건물이 불에 타서 폐허로 변했는데 바로 옆 공장은 멀쩡합니다.

불이 옆으로 번지지 않도록 필사의 노력을 다한 것인데 화학물질을 다루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트레일러에 싣고 지게차로 나릅니다.

이 공장에는 불산 100t과 질산 40t 등이 있었습니다.

소방관들이 불을 막고 있는 동안 환경청과 공장 직원들은 우선순위를 정해 화학물질을 신속하게 옮겼습니다.

[김태균/공장 직원 : 질산이 있었거든요. 산화성 물질이라 유독가스가 발생하게 돼있어요. 혹시 열이 가면 안 돼서 그거부터 빨리 제꼈고요(옮겼고요).]

불길을 잡는데 4시간이나 걸렸고 130억 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났지만 유독물질 유출을 막은 덕분에 더 큰 피해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화면제공 : 구미소방서·시청자 소흥록·이현우·송유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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