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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제원 "정우택 원내, '잠정 합의'라고 여러 번 말해"

입력 2017-12-05 20:23 수정 2017-12-05 22:45

"제1야당이 반대하는 예산안 일방적 상정 납득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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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야당이 반대하는 예산안 일방적 상정 납득 안 돼"

■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20) / 진행 : 손석희

[앵커]

자유한국당도 9시 본회의를 앞두고 의원총회를 연다고 하는데, 어떤 방향으로 대응할지 장제원 수석대변인과 잠시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장제원 대변인 나와 계시죠. 8시부터 이미 시작했습니까, 의원총회는?

[장제원/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 의원총회 시작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안 들어가셔도 되겠습니까?

[장제원/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 저는 인터뷰한다고 나와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9시에 본회의고 8시에 의원총회를 열면 사실 논의할 시간이 긴 것 같지는 않은데 그렇다면 이미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이른바 전략이라고 할까요, 그건 다 서 있는 상황인가 보죠?

[장제원/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 일단 오전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100% 만장일치로 잠정 합의된 안에 대해서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고요. 그 이후에 원내대표단이 어떻게 반대를 해 나갈지에 대해서 시간을 달라고 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8시에 지금 의총을 열어서 그런 것들을 얘기하고 논의하고 있습니다마는 제1야당이 당론으로 반대하는 예산안에 대한 상정을 일방적으로 민주당이 한다는 것은 납득이 안 되는 일입니다. 이 430조에 달하는 엄청난 예산을 제1야당이 반대하는 데 상정을 한다, 그것은 의장께서 충분히 추가 협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원내대표단은 그러면 어떤 전략을 내세울 것 같습니까?

[장제원/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 전략은 지금 논의를 하고 있는 과정에 있는 것이고요. 어떻게 나갈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다만 의장께서 민주당도 야당 시절에 늘 의총에서 거부된 안을 추가 협상을 해 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추가 협상에 대한 시간을 의장이 할애해 주기를 바라는 입장입니다.]

[앵커]

지금 아시는 것처럼 시한은 넘겼습니다. 사실 국회가 이 시한을 넘긴 것은 한두 번 있는 일은 아닙니다마는 아무튼 넘긴 상태에서 국회의장이 또 시한을 늦출 수 있을까요?

[장제원/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 저는 그렇게 해야 된다고 보는 게, 저희들이 무턱대고 이 예산안에서 반대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공무원 증원 문제에 있어서는 과학적인 예산 추계와 재원조달 방안에서 요구를 했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에서 이렇습니다, 상황이. 선대위에서는 5년간 28조가 든다고 그랬고 그다음에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는 5년간 8.2조가 든다고 했고요. 최근에 나온 일자리위원회에서 나온 건 5년간 17조가 나온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비과학적인 추계를 통해서 야당에게 이 예산을 추계를 못 했고요. 그다음에는 재원 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합니다. 어떻게 주먹구구로 된 이걸 통과시키겠습니까. 두 번째, 최저임금 민간기업 보조 예산은 급격하게 최저임금을 인상이 힘든 영세기업을 위해서 1년간 우회적 방법으로 지원을 하되 내년 부분은 따로 얘기를 하자, 내년에 가서 얘기하자고 했는데 그걸 이렇게 3조를 열어버린 상황에서 5년간 3조를 갖다가 민간기업에 지원하게 되면 3, 5, 15. 15조를 지원하게 되는 이런 상황이 되거든요. 그래서 합리적으로 이걸 다시 놓고 논의하자는 겁니다.]

[앵커]

장 대변인님, 정우택 원내대표는 지금 그렇게 반대를 하고 계시는데 왜 협상에서 그러면 같이 합의를 했을까요?

[장제원/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 정우택 원내대표께서는 분명히 잠정 합의고 이 잠정 합의는 의원총회를 거쳐서 의원들의 중진을 모아야 된다고 우원식 원내대표에게 말을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잠정 합의라는 말을 여러 번 하셨습니다.]

[앵커]

그건 제가 확인을 좀 해봐야 할 문제입니다마는 이게 합의를 하고 사인까지 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걸 잠정이라고만…

[장제원/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 합의라는 게, 사인이라는 게 잠정 합의라는 얘기를 분명히 못을 박았고 의원총회에서 정우택 대표가 이 합의를 파기해도 상관이 없는 합의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의원총회에서는.]

[앵커]

의원총회에서요?

[장제원/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 그렇습니다. 늘 민주당이 야당일 때도 박영선 원내대표 등 많은 분들이 합의되고 사인 된 것들을 의원총회에서 엎어서 다시 협상하는 계기가 많습니다. 그런 부분을 저희는.]

[앵커]

알겠습니다. 잘 알겠는데 현실적으로는 일단은 어제오늘 계속 나오는 얘기는, 물론 제1야당이 반대하는데 할 수 있겠냐고 말씀은 하십니다마는 다른 야당들은 여기에 합의를 한 상태이기 때문에. 사실 어제 저희들이 화면으로 봐도 정우택 원내대표가 함께 손까지 맞잡고 합의를 했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물론 부담이 없을리는 없겠지만 통과는 시킬 것 같은데 그렇게 될 경우에 자유한국당의 원내 전략은 뭡니까?

[장제원/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 정우택 원내대표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국민의당에 강한 배신감을 느꼈다. 국민의당이 이용호 정책의장을 비롯한 많은 의원님들이 공무원 증원만큼은 안 된다, 이건 정말 부당한 것이다. 또 최저임금 민간기업 보조 문제도 1년만 하고 그다음에 논의를 하자고 강하게 국민의당에서 얘기를 했기 때문에 국민의당과의 공조를 통해서 이걸 막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갑자기 오늘 박홍근 수석부대표의 카톡에서 나타나듯이 예산과 전혀 상관이 없는 그러한 선거구제 개편들을 야합을 해서 이 어마어마한 예산을 합의를 했다는 데에서 국민의당에게 강한 배신감을 느끼고 있고, 그런 것들을 국민의당에게 항의를 하면서 저희들이 전략을 짜나가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듣기로는 선거구제 개편이라든가 하는 것이 이번에 처음 나온 얘기가 아니고 전부터 나왔던 얘기이기 때문에 여기에 이제….

[장제원/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 그러면 예산안과 왜 같이 이런 얘기를 합니까? 시기적으로 굉장히 이건 야합이라는 생각밖에 할 수가 없는 것이죠. 예산안과 함께 이것이 논의됐다는 것은 야합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 겁니다.]

[앵커]

일단 자유한국당의 주장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다만 지금 의총 끝나고 본회의에 참석하는 건 맞습니까?

[장제원/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 그것도 예단할 수가 없습니다. 저희들이 참석을 할지, 아니면 반대토론을 하고 어떻게 투쟁하고 어떻게 반대를 해나갈지는 아직까지 의원들의 중재가 모여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앵커]

대개 상식적으로 본회의 1시간 정도 앞두고, 지금은 뭐 1시간도 안 남았습니다마는, 대략 전략이 나오는 것 같은데 이번에는 안 나왔다고 말씀하시는군요.

[장제원/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 일단은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오전 의원총회에서 제시가 됐고 그런 것들에 대한 몇 가지 안을 원내대표단에서 아마 제시를 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잘 알겠습니다.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어차피 9시 넘어서까지는 뉴스가 진행이 되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이 어떻게 할 것인가는 그때쯤 되면 알 수 있을 것 같고요. 장제원 대변인님, 고맙습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 얼마 남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서 막아보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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