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 현장에 있었던 우리군 수색대원들이 11일 북한에 대한 보복 의지를 다졌다.
문시준 소위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국군고양병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다시 그곳으로 가서 적 소초(GP)를 부숴 버리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문 소위는 "폭발이 일어났을 때 경험이 없어 놀란 게 사실이다. 제일 먼저 위험한 곳으로 달려가는 팀장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며 "팀원들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행동하고 부상자를 응급처치했다. 나 역시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교성 중사는 "의무교육을 상급부대 주관하에 주기적으로 했다. 그로 인해 K-3 사수인 박 상병이 의무병 역할까지 완벽히 수행할 수 있었다"며 "오늘 오후에 부상자를 면회 가는데 격려를 해주고 빨리 복귀해 달라고 부탁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호 상병은 "우리 팀원들은 침착했고 각자 맡은 임무에 충실했다"며 "사건이 발생한 지 1주일이 지났지만 당장 내일이라도 작전에 들어갈 수 있다.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수색대원으로서 주어진 임무를 끝까지 수행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