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 사태가 다시 유혈 국면으로 접어들자 서구 지도자들이 다시 사태 해결을 위해 나섰습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연속 방문했고요, 케리 미 국무장관도 현장을 찾았습니다.
고정애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차량이 전소됐습니다.
고층 아파트 곳곳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누군가 들고 있던 가방이 거리에 버려진 채입니다.
우크라이나 반군이 점령한 도네츠크 지역의 모습니다.
[타마라/도네츠크 주민 : (첫 폭발음이 있고 나서) 다시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폭탄을 탑재한 차량이 폭발한 줄 알았어요. 고개를 들어보니 버스 정류장 근처에 사람들이 쓰러져 있는 거에요.]
9월 민스크 합의 이후 소강 상태이던 우크라이나에서 정부군과 반군이 다시 충돌,
2주 동안 200여 명이 숨졌습니다.
급히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찾았습니다.
두 정상은 러시아도 방문, 푸틴 대통령과 3자 회담도 합니다.
[프랑수아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 (평화안이) 성공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시도는 해야합니다. 이게 외교이고 협상입니다. 물론 이런 노력이 무한정 계속될 순 없습니다.]
케리 미 국무장관도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러시아와의 갈등을 원치 않는다면서도,
러시아가 평화 이행 노력을 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지난해 4월 이후 우크라이나 사태로 5300여 명이 숨진 상태입니다.
이번 외교 노력은 평화로 이어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