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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새 없이 '코드99' 응급신호…뉴욕 최전선, 사투의 현장

입력 2020-04-0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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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도 보겠습니다. 뉴욕 상황이 가장 심각하죠. 의료진들이 연일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뉴욕의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세는 서서히 누그러지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워싱턴 연결합니다.

박현영 특파원, 뉴욕 병원 상황부터 좀 전해주시죠.

[기자]

JTBC 제휴사인 CNN이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코로나19 전담병원 안 긴박한 상황을 취재했습니다.

환자가 심장 또는 호흡 기능을 잃었다는 응급 신호 '코드99'이 끊임없이 울려 퍼집니다.

짧은 시간에 6명이 코드99에 처했고, 이 가운데 4명이 숨졌습니다.

직원은 시신을 빠르게 수습합니다.

복도에 있는 다른 중환자를 눕혀야 하기 때문입니다.

의료진은 심적 부담을 털어놓습니다.

[신시아 벤슨/응급실 의사 : 짧은 시간에 여러 명이 사망했습니다. 우리는 준비돼 있지만 이렇게 한꺼번에 많이 숨지면 견디기 어렵습니다.]

[앵커]

뉴욕주에서의 확산세는 그래도 조금 누그러지고 있죠?

[기자]

하루 사망자 수는 4일 630명까지 치솟았다가 이틀 연속 600명을 넘지 않았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일반 환자와 중환자실 환자 모두 줄고 있다며 "좋은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미국 뉴욕주지사 : 이틀 동안 (사망자 증가 곡선이) 사실상 평평해졌습니다. 사망자가 느는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는 건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다른 지역 상황도 심각하다면서요?

[기자]

바이러스 전파 속도가 똑같지 않다 보니 이제는 다른 지역이 핫스팟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시간주는 700명, 남부 루이지애나주는 500명 넘게 숨졌습니다.

사람 간 거리 두기가 어려운 교도소 안에서도 코로나19는 퍼지고 있는데요.

정원의 3배를 수용 중인 앨라배마주 한 교도소는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오자 일부 수감자를 석방하기 시작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루스벨트호 함장 경질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는 건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토머스 머들리 해군장관 대행이 루스벨트호 브렛 크로지어 전 함장을 "멍청하다", "나와 지휘계통에 대한 배신"이라고 맹비난한 건데요.

하지만 자신에 대한 해임 요구가 나오는 등 거센 역풍을 맞자 곧바로 사과했습니다.

[앵커]

워싱턴에서 박현영 특파원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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