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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여 명 추가로 '사이판 탈출'…아시아나 임시편도 투입

입력 2018-10-28 21:34 수정 2018-10-29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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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8일)도 태풍 위투로 사이판에 고립된 우리 관광객을 수송하는 작전이 계속됐습니다. 어제 1차로 141명이 귀국을 했고, 오늘은 400여 명이 추가로 사이판을 빠져 나왔는데요. 사이판 공항이 일부 문을 다시 열면서 아시아나 임시 항공편도 이곳으로 투입이 됐습니다. 괌에 나가 있는 저희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준우 기자, 일단 오늘 태풍 위투가 지나간 이후 처음으로 사이판 공항에 우리 국적기 임시편이 투입이 됐습니다. 몇 명이나 이 비행기에 탄 것입니까?
 

[기자]

네, 오늘 사이판에 투입된 아시아나 항공 임시편의 규모는 302석입니다.

정작 탑승한 승객은 258명이고, 그 가운데도 한국인은 93명 뿐이었습니다.

기존에 아시아나를 예약했던 중국 등 다른 나라 승객들이 대거 탑승을 했기 때문인데요.

아시아나 측은 25일과 26일 자사 항공편을 예약했지만 사이판에 발이 묶인 승객들을 먼저 태우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40석 이상 좌석이 빈 이유도 외교부 측에 한 번 문의를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기존 한국인 예약객 중에 먼저 군 수송기를 통해서 한국으로 돌아간 사람도 있고, 중국인 예약객 가운데 중국 직항기를 통해서 중국으로 먼저 돌아간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또, 빈 좌석에 한국인들을 더 태우려고 해도 불가능했다고 합니다.

사이판 공항의 전기 사정이 좋지 않아서 발권 시스템이 아예 먹통이 됐기 때문인데 현장 판매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앵커]

예, 그렇군요. 어떤 이유에서든지 40석이 빈 채로 돌아간 것은 아쉬운 부분이 남는 대목이군요. 오늘 군수송기 상황은 어땠습니까? 군 수송기를 통해서도 한국 국민들이 많이 이동을 했죠?

[기자]

괌과 사이판을 오가는 우리 군 수송기의 수송작전도 계속됐습니다.

오늘 모두 괌과 사이판을 네 차례 오갔는데요.

모두 330명을 실어 날랐습니다.

영유아를 둔 가족이나 체류기간이 긴 승객들부터 우선순위를 정해서 탑승을 시켰습니다.

또 이들 대부분은 현지 시각 오후 3시와 8시에 서울행 비행기에 올랐고 일부는 지금 호텔 등에 남아서 내일 부산행 비행기를 타고 귀국할 예정입니다.

[앵커]

그런데 개별적으로 귀국한 분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그렇게 개별적으로 귀국을 하는 게 가능한 겁니까?

[기자]

군수송기나 사이판으로 투입된 임시편이 아니라 개별적으로 티켓을 구매해서 간 승객들도 있다고 하는데요.

다름 아니라 젊은 연인 2명입니다.

이분들은 오늘 오전에 유나이티드항공을 통해서 사이판에서 괌으로 온 후에 다시 진에어로 갈아타고 부산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한 번 정리를 해 볼까요? 지금까지 사이판을 빠져나온 우리 관광객은 그러면 총 몇 명입니까? 그리고 또 내일 우리 국적사의 사이판 임시편 투입 계획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어제 빠져나온 141명을 포함하면 오늘까지 다해서 566명입니다. 그리고 내일은 우리 국적기가 4편이 임시편으로 투입될 예정인데요.

4편 모두 인천공항입니다.

또 우리 군 수송기 역시 계속해서 수송작전을 펼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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