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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파전'으로 굳어진 총선…지역구 100여곳 혼전 양상

입력 2016-04-0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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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거가 오늘(4일)로 꼭 아흐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주말을 고비로 야권연대라는 변수는 더는 힘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선거전은 3파전으로 흐르고 있고 전체 253개 지역구 가운데 최대 100여 곳에서 혼전 양상이 펼쳐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첫 소식으로 취재기자와 좀 더 자세히 판세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아무래도 일여다야 구도이다 보니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보면 새누리당이 앞서가는 것은 틀림없는 상황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각 당의 판세 분석과 언론사의 여론조사 등을 종합해봤을 때, 현재 확실한 우세는 보시는 것처럼 나옵니다.

새누리당은 81~112곳, 더불어민주당은 35~65곳. 국민의당은 20곳 이하, 정의당은 2곳, 무소속은 8곳입니다.

초반 판세만 놓고 보면 새누리당은 맑고, 더불어민주당은 좀 흐린 상태, 국민의당은 흐렸다가 개는 상태라는 게 정치권의 분석인데요.

하지만 경합지역의 경우 44~107석으로 전체 지역구 253석 중 30% 안팎이 아직 결론이 안난 상태입니다.

[앵커]

지금 전국 판세라고 보시는 이것은 그러니깐 현재까지 우세로 분류되는 지역을 갖다 놓은 거라는 얘기죠? 여러 가지 여론조사를 다 합쳐놓고 봤을 때…. 알겠습니다. 지역별로 봐야할 것 같은데, 역시 전체 의석수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수도권이 가장 큰 관심사이긴 합니다. 들여다볼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수도권이 122곳이라서 거의 절반 가까이 지역구가 몰려 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수도권에서 확실한 우세를 보이는 새누리당 같은 경우에는 22~40개, 더불어민주당은 18~22석이 지금 확실한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국민의당 같은 경우에는 안철수 대표의 지역구인 노원병에서만 우세하고, 나머지는 모두 호남지역이라서 수도권 우세지역은 한 곳도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지금 수도권엔 경합지역이 보시는 것처럼 58~81석이 있습니다. 전체 경합지역의 약 3분의 2가 몰려 있기 때문에 남은 9일 동안 돌발 변수에 따라 이 지역들은 승패가 결정이 날 수도 있습니다.

[앵커]

네, 전체 판세를 다시 봤으면 좋겠습니다. 현재까지 분석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최대 112곳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경합지역 중 일부 승리한다고 가정하고, 17~18석 얘기 나오는 비례까지 합치면, 일단 과반 확보라는 그러니깐 300석 중에 과반 확보라는 1차 목표는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는 게 사실인데… "과반이 간당간당하다"라고 김무성 대표가 말하고 있습니다. 속내는 뭐라고 봐야 합니까?

[기자]

우선 정치권에서는 엄살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의당 노회찬 후보는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전형적인 엄살이다, 150석도 모자라서 기어코 180석까지 가져 가려고 하는 지나친 몸부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보통 정치권에서는 선거가 멀리 남았을 경우에는 희망 의석을 부풀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김 대표도 연초 180석 이상을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선거가 다가올수록 목표 의석을 보수적으로 잡거나 낮추는 추세입니다.

그렇게 해야 위기감을 느낀 이른바 집토끼들이라고 불리는 지지층들이 투표장으로 나올 수 있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더민주도 처음엔 120~130석을 얘기했지만, 현재는 110석 정도로 낮춰 잡은 상태입니다.

[앵커]

아까 노회찬 후보가 얘기했다는 이른바 180석, 이 180석은 굉장히 의미있는 숫자 이기 때문에 왜냐하면 국회 선진화법 무력화시킬 수 있는 그런 의석수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새누리당 내에서는 뭐라고 얘기하고 있을까요?

[기자]

항간에는 180석은 쉽지 않겠냐라고 얘기 하는 측도 있는데요. 일단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 가지 조사를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중앙선관위가 적극 투표 참여 의향을 물은 여론조사입니다. "반드시 이번 투표에 참여할 것"이라는 응답이 63.9%로, 지난 총선보다 7%p 늘어났습니다. 따라서 이번 총선의 투표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중요한 건 오른쪽에 보이는 증감률입니다. 40대, 30대 20대가 투표를 하겠다는 대답이 높아진 반면 50대 이상은 다소 줄어들었습니다.

다시 이야기 해서 야당 지지세가 강한 20, 30,40대에서의 투표율이 높아지고 여당지지세가 좀 강한 50대 이상에서는 투표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새누리당으로서는 좀 달갑지 않은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일종의 엄살이 나오는 것이다?

[기자]

그래서 '엄살이 아니라 실제다'라고 일부에서는 보고 있고요. 특히 또 지금 나오고 있는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여당이 과대 포집이 되고, 야권의 숨은 표들이 잡히지 않는다고 분석들도 나오고 있는데요.

지금 이 시간 새누리당은 당사에서 긴급 중앙선대위 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아마도 속내가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 아니냐라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네, 하여간 야권분열로 인해서 이번 선거에서 여당이 180석을 차지하느냐, 마느냐는 관심사임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국민의당은 40석을 목표로 한다고 했고, 호남권 28석을 석권하겠다고 했는데, 혹시 국민의당도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나요?

[기자]

일단 오늘까지는 국민의당도 여전히 목표치 40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대표가 오늘 토론회에서 "최소 20개에서 최대 40개를 목표로 하고, 호남에서는 석권은 아니지만 20석을 목표로 한다, 수도권과 충청에서는 8석, 비례대표 10석 바라본다"고 목표를 재확인했는데, 정치권과 여론조사 업계에선 국민의당처럼 신생 정당의 경우에는 선거가 다가오더라도 목표치를 낮추지 않고 높게 잡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야 당 존재감이 부각이 되고, 사표를 막을 수 있는 어떤 것들이 있다고 설명을 합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그러니깐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약간의 엄살 혹은 약간이 아닌 실제의 엄살… 알겠습니다. 그걸로 해서 표를 가져오려고 하는 것이고,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호언장담으로 표를 가져오려고 한다, 이렇게 요약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일단 오늘 상황만 놓고 보면 그런 식으로 거칠지만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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