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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대북 압박과 대화 노력 지속해 나갈 것"

입력 2015-08-1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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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대북 압박과 대화 노력 지속해 나갈 것"


박 대통령 "대북 압박과 대화 노력 지속해 나갈 것"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북한의 지뢰 도발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바탕으로 한 압박도 지속해 나가는 한편,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필립 하몬드(Philip Hammond) 영국 외교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최근 이란 핵문제 해결의 모멘텀을 활용해 북핵문제도 진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북한은 여전히 비핵화 대화를 거부하고 핵능력 고도화에 집착하고 있어서 우려가 크다"며 이 같이 밝혔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하몬드 장관도 북한의 목함지뢰 매설로 한국군 장병 2명이 부상당한데 대해 위로의 뜻을 전한 뒤 "이는 정전협정 위반이다. 북한의 행동을 강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제사회가 제재와 압박 측면에서 확고한 공조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이란 핵문제 타결의 교훈은 북한 핵문제에도 시사점을 준다"고 언급했다.

하몬드 장관은 오는 14일 발표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전후 70주년 담화를 전후한 한·일 관계의 전망도 물었다.

그러자 박 대통령은 "아베 정부가 지난 50년간 한·일 관계 발전을 가능케 한 기반이 돼 온 무라야마·고노 담화 등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확실하게 계승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면 이는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튼튼한 바탕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한·영 양국관계와 관련해 "2013년 영국 국빈방문 당시 구축한 포괄적·창조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양국간 협력이 크게 확대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양국간 교역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한 해 동안 에볼라 퇴치 협력, 리비아에서의 영사협력 등을 통해 양국이 글로벌 파트너십 관계를 발전시켜가고 있다"면서 "특히 시에라리온에서 양국이 에볼라 사태 진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한 것은 매우 뜻 깊은 성과였다"고 평가했다.

하몬드 장관은 "경제적 측면에서는 박 대통령의 방문 당시 설정한 '2020년까지 교역을 2배 확대한다'는 목표가 2015년 현재 벌써 거의 달성돼 이제 더욱 더 야심찬 목표를 설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화답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 해군 함정이 리비아에서 영국인 철수를 지원한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많은 영국인들이 한국의 해군 함정이 지중해에서까지 활약하고 있는 점에 대해 놀랐다"며 "이러한 사례는 한국이 글로벌 문제 대처에 적극 기여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하몬드 장관은 제2차 한·영 장관급 전략대화 참석차 1박2일 일정으로 지난 10일 방한했다. 박 대통령이 영국 외교장관을 접견하는 것은 2013년 10월 당시 윌리엄 헤이그 장관의 방한 이후 2년 만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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