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3일 강원도 고성군 동부전선 22사단 일반전초(GOP)에서 총기 난사 후 무장 탈영한 임모(23) 병장이 생포된 데 대해 "군 당국은 임 병장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사고 경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더 이상 인명 피해가 나오지 않고 임 병장이 생포된 것은 불행 중 다행이지만 잊혀질만하면 발생하는 군 총기 난사 사고에 애통함과 불안함을 금할 길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총기 난사 직후 무장 탈영한 임 병장의 생포까지 40시간이 넘게 걸렸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해야 하지만 도주로 차단에 실패하고 오인 사격까지 한 군의 허술한 대응에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군 당국은 신속한 사고 원인 규명에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신속 보고, 즉각적인 조치가 생명과도 같은 군에서 최초 보고가 왜 늦었는지, 민간인 보호 조치 과정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최근 정부가 환골탈태의 정신으로 강조하고 있는 안전한 대한민국 재건에서 군도 예외일 수 없다"며 "군 당국은 더 이상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방지 대책을 내놓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