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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중국 방공구역 인정 못해"…주한 중국 국방무관에 유감표명

입력 2013-11-2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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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주한 중국 국방무관을 통해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선포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전달했다.

국방부는 25일 오전 11시께 쉬징밍(徐京明·육군소장) 주한 중국 국방무관을 불러들여 "중국이 선포한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ADIZ)이 우리 방공식별구역(KADIZ)의 제주도 서남방 일부 구역과 중첩된 것과 이어도가 포함된 것에 유감을 표시한다"며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은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선포한 것으로 우리는 공식적으로 이를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우리 정부는 중국이나 일본의 방공식별구역 설정과 무관하게 이어도 수역에 대한 우리의 관할권을 유지할 것"이라며 "중국의 이번 조치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요인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며, 우리 정부는 역내 각국이 상호 신뢰를 증진할 수 있도록 필요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달했다.

국방부는 이 자리에서 오는 28일 개최되는 한중 국방전략대화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에 따르면 우리 정부의 문제제기에 대해 쉬징밍 국방무관은 "양측이 서로 협의해 나가면서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고 이번 한중 국방전략대화에서 의제로 포함해 논의할 수 있도록 본국에 보고하겠다"고 언급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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