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14시간 국정원 압수수색…'정치 개입' 기밀 문건 확보

입력 2013-05-01 21:3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20명이 넘는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국가정보원을 14시간 동안 뒤진 검찰. 국정원이 대선에 개입했는지를 밝히기 위한 기밀 자료를 확보했다고 합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밤 승용차와 버스 두 대가 꼬리를 물고 경계가 삼엄한 국정원 정문을 빠져 나옵니다.

오전부터 무려 14시간 동안 국정원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 수사팀입니다.

20여명의 수사 인력은 국정원을 샅샅이 뒤져 대선을 앞두고 정치에 개입한 의혹을 밝힐 기밀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시간에 쫓겨 확보하지 못한 자료는 국정원에 추가 제출을 요청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홍보에 동원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 심리정보국의 업무와 지휘 체계 등이 상세히 적힌 문건들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버스에 싣고 나온 압수물 분석이 수사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진보 성향의 인터넷 사이트 오늘의 유머 운영진 등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고소·고발한 사건도 수사에 나섰습니다.

운영진은 국정원과 연루된 아이디 73개를 통해 정치에 개입하는 글이 작성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글도 발견했다며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습니다.

[박주민/변호사(고발 대리인) : 추천이나 반대 활동을 보면 명백히 대선 시기에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추가 수사해 달라는 뜻에서…]

검찰이 국정원의 불법 행위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검찰, 국정원 압수물 분석 착수…'선거개입' 입증 주력 대규모 수사팀 동원, 샅샅이 털린 국정원…단서 나올까 [단독] 검찰, 국정원 직원 댓글 의심 ID 50개 추가 확보 [썰전] 강용석-이철희 쪽집게 예언?…검찰, 국정원 압수수색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