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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막 내린 러시아월드컵…한국축구 과제는

입력 2018-07-1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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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 강지영입니다. 오늘(16일) 새벽 러시아 월드컵 결승 보느라 잠 못 이룬 분들 많으시죠. 33일간의 열전이 막을 내리면서 더 이상 잠 설칠 일은 없을텐데요. 하지만 우리에게는 더 힘든 열대야가 남아있습니다. 힘내시기를 바랍니다. 어쨌든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경기, 결국 4 대 2로 프랑스가 승리했습니다. 2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프랑스 그야말로 축제의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챔피언이다! 우리가 챔피언이다! 우리가, 우리가, 우리가 챔피언이다!]

[정말 거칠고, 정말 미친 듯했어요.]

[프랑스팀은 정말 잘했어요, 그들은 최고예요.]

한국에 살고 있는 프랑스인들도 어젯밤 한 프랑스 식당에 모여서 이렇게 응원을 했는데요. 프랑스 국가 '라마르세예즈'를 합창하면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그동안 프랑스는 고질적인 인종과 난민문제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킬리안 음바페, 폴 포그바 등 이민자 가족 출신 선수들이 맹활약하면서 분위기가 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패배한 크로아티아에게도, 졌지만 잘싸웠다는 격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투지의 축구를 보여줬다는 평가인데요. 크로아티아의 모드리치 선수는 경기후에 이런 소감을 밝혔습니다.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 선수 (음성대역) : 우리는 이번 결승에서 크로아티아를 대표했습니다. 그것은 엄청난 일이죠. 슬프게도 우리는 졌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얼마나 크게 성취했는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비록 졌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했기에 자부심을 갖고 떠날 자격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은 패배한 선수들을 따뜻하게 안아줘 화제가 됐습니다. 경기 전에도 SNS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비까지 맞으며 선수들을 격려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는데요. 그런데 모두 비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만 먼저 우산을 써서 비매너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월드컵은 끝났지만 정작 우리앞에는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독일을 2 대 0으로 꺾는 명승부를 보여줬지만,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는데요. 축구협회에 대한 쓴소리, 계속되고 있습니다.

[신문선/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 (cpbc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 : 감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축구협회의 대변혁입니다. 실패한 것에 대해서 반성하고요. 국민들에게 사과를 하고, 국민들로부터 축구에 대한 사랑과 애정을 얻어야만 대한민국 축구는 선진국으로 갈 수 있습니다.]

오늘 대한축구협회는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20명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손흥민, 조현우 선수가 와일드카드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내년 초에 아시안컵, 내년 봄부터 월드컵 지역예선이 있을 예정인데요. 새사령탑 찾기에만 분주한 축구협회가 감독 찾기뿐만 아니라 개혁에도 속도를 내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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