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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문 대통령 멕시코전 '직관'…대표팀, 반전 가능?

입력 2018-06-20 18:51 수정 2018-06-2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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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의 강지영입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부터 24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한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24일, 이 날짜에서 뭔가 감이 오시죠? 네, 그렇습니다. 24일은 바로 우리나라와 멕시코 경기가 있는 날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경기장으로 가서 직접 관람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문 대통령, 오늘(20일) 타스통신 등 러시아 언론과 합동 인터뷰를 가졌고 그 인터뷰에서 "한국은 첫 경기에서 패했기 때문에 다음 멕시코 경기의 승리에 대한 기대가 아주 크다, 러시아와 한국이 모두 선전해서 4강 정도에서 만났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나라 현직 대통령이 월드컵 경기를 직접 관람한 사례가 있을까 찾아봤는데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우리나라에서 열렸기 때문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직접 관람을 했습니다.

[김대중/전 대통령 (2002년 5월 31일/화면제공 : 국가기록원) : 2002 한·일 FIFA 월드컵의 개막을 선언합니다.]

하지만 원정 경기를 대통령이 직접 관람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일텐데요. 축구계는 문 대통령이 훈련장을 방문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월드컵을 앞두고 오스트리아에 2대 1로 진 독일 대표팀 훈련장을 찾았고 이로인해 팀이 활력을 되찾았다고 하는데요. 우리 대표팀도 문 대통령 응원에 힘입어서 반전을 일으켰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하지만 솔직히 우리나라 16강행 전망, 밝지 않습니다. 스웨덴전에서 패배한데다 독일과 멕시코는 더 만만치 않은 팀이죠. 게다가 스웨덴전에 대한 평가도 좋지 않습니다. 2002년 월드컵 신화의 주인공 히딩크 감독은 우리나라 경기를 보고 이런 평가를 내렸습니다.

[거스 히딩크/전 한국 대표팀 감독 (음성대역) : 손흥민이 보이지 않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톱클래스의 공격수를 윙백처럼 쓰고 있어요. 이해를 할 수 없는 전술입니다.]

슈틸리케 감독도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감독이 손흥민의 쓰임새를 적게 만들었다, 한국은 3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우리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가 졸전 끝에 불명예퇴진을 당했던 감독이 이런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16강행에 대한 우울한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골키퍼 조현우 선수, 스페인의 수문장 다비드 데헤아에 비견돼서 '대구 데헤아'라는 별명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대한민국과 데헤아를 합쳐서 '대헤아'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약체팀들의 강팀을 꺾는 이변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분위기 전환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신문선/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 (cpbc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 / 어제) : 1차전에는 졌습니다만, 남은 시간 동안 빨리 분위기도 전환시키고 신태용 감독 스스로가 이길 수 있다는 이런 희망적인 메시지를  선수들에게 주면서 전체적인 팀 분위기를 긍정적이고 밝은 분위기 쪽으로 끌고 가고.]

축구공은 둥글다는 말 잘 아실겁니다. 2차 대전으로 폐허가 된 독일 축구를 일으킨 명감독 헤르베르거가 한 말입니다. 이번 월드컵 경기만큼 이 말이 실감난 적이 없습니다. 공은 둥글고 우리에게는 아직 기회가 있습니다.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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