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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뭉칫돈 수십억 최순실 모녀에게 직접 건네져

입력 2016-11-0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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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검찰이, 수십억 원의 대기업 자금이 최순실씨 측으로 직접 들어간 단서를 잡고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자금이 두 재단을 거치지 않고 최순실·정유라, 두 모녀에게 바로 전달됐다는 겁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씨를 수사중인 검찰이 대기업 자금 수십억원이 최씨와 딸 정유라씨에게 직접 흘러간 단서를 잡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기업의 뭉칫돈이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을 거치지도 않고 최씨 모녀에게 직접 갔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삼성 관계자는 "승마협회를 통해 최씨를 지원하려했지만 시스템이 미비해 정유라씨를 직접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정씨에 대한 지원은 말 구입비 등 30억원 가량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재단 모금을 직접 독려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한 10대 그룹 임원은 "안 전 수석이 출연금 모금 등에 협조해 달라는 전화를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도 "안 전 수석이 모금에 신경써달라고 말해 대기업들을 상대로 모금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안 전 수석의 개입 정황이 점점 짙어지는 가운데 경제개혁 연대 등에 따르면 적자 상황에서도 두 재단에 돈을 낸 기업이 12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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