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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캐롤라이나서 '1%p 차' 트럼프 역전…우편투표 변수

입력 2020-11-0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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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사실상 미국 대선 결과를 결정지을 가능성이 큰 핵심 경합주로 가보겠습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상황부터 살펴보죠. 현지에 정강현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정 기자, 노스캐롤라이나 주는 개표율이 80%를 넘어섰는데, 조금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역전에 성공했다고요.

[기자]

네 개표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개표율 93%를 넘어가고 있는데요.

지금까지는 줄곧 바이든 후보가 앞서고 있었지만, 개표율이 88%를 넘어서면서 93% 기록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역전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49.9%, 바이든 후보 48.9%입니다.

1%p 차이, 초박빙 상황입니다.

투표 종료 직후에는 사전 투표 결과가 먼저 공개되면서 바이든 후보가 유의미한 격차로 앞서는 결과가 나왔지만, 이후에 오늘 현장 투표 결과가 더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빠른 속도로 격차를 좁혀왔습니다.

현재는 개표가 93%를 기록한 가운데 1%p 차이로 우위에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개표 흐름으로 본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곳에서 최종 승리할 가능성도 있어 보이군요.

[기자]

네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개표율이 93%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승리하는 것도 충분히 예상해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는 지난 대선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클린턴 후보를 3.7%p, 아주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역전을 이뤄낸 곳입니다.

개표 막판에 집중적으로 집계되고 있는 현장 투표는 아무래도 공화당 표심이 많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개표 절차가 마무리되는 현지 시간으로 오늘 자정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의 승기를 그대로 지켜낼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사실 노스캐롤라이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기 위해선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노스캐롤라이나에만 10번 이상 방문하면서 공을 들여왔는데요, 지금까지 개표 흐름으로 보면, 그동안의 전략이 어느 정도 통한 측면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역전하긴 했지만 불과 1%p 차이입니다. 아직 개표도 더 남아있구요. 사실상 두 후보가 거의 동률인 상황인데, 오늘 중에 최종 승자를 가릴 수는 있을까요.

[기자]

지금 현재 93% 개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1%p 차이로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고 있습니다.

우선, 노스캐롤라이나 선거 위원회에 따르면, 선거 당일인 오늘 밤 자정까지 전체 투표의 약 97%가 개표 완료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상당수 개표가 진행 될 수 있는겁니다.

[앵커]

노스캐롤라이나는 오는 12일까지 우편 투표를 접수 받잖아요. 12일 전까지는 최종 승자를 가릴 수 없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기자]

그렇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앞으로 9일 더, 그러니까 오는 12일까지 우편 투표를 접수합니다.

이 기간 역시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자정까지 97%가 개표되면 나머지 3%는 대부분 아직 회수가 안 된 우편 투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편 투표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많이 참여하는 편이어서 초경합 상황으로 간다면 바이든 후보가 다소 유리할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다만,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흐름대로 이어가고, 단 0.1%p 차이라도 이기는 결과가 나온다면, 트럼프 대통령 측에서 남아있는 우편 투표를 개표할 수 없도록 법적 소송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 경우엔 노스캐롤라이나 투표 결과 자체가 상당 기간 확정되지 못한 채 혼란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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