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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 '비자금 관리' 의심 문건도…'매출 채권'으로 둔갑

입력 2017-10-27 07:29 수정 2017-10-2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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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TBC는 또 다스가 비자금을 어떻게 관리해 왔는지 설명해주는 것으로 보이는 문건도 입수했습니다. 회사로 비자금을 끌어들이면서 회계 장부상에는 해외 법인으로부터 돈을 돌려받는 형식을 취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어서 임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스 내부 문건으로 의심되는 회수자금 입금 내역입니다.

2008년 2월 13일부터 3월 5일 사이 6번에 걸쳐 이뤄진 자금 회수 현황입니다.

함께 입수한 '비자금 운용 의심 문건'과 같은 이름의 은행들이 등장합니다.

2억 700만원, 2억 5900만원 등 특정이 될만한 숫자들도 똑같습니다.

이렇게 회사로 들어온 자금은 약 125억원, 앞서 비자금 운용 의심 문건의 120억원과 상당히 근접한 액수입니다.

문건은 이를 다스 미국법인에서 채권을 회수한 돈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해외매출 채권의 회수, 비자금을 회계 장부안에 숨길 때 전형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해외 법인은 금융 당국의 자금 추적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스가 공시한 2008년 회계감사보고서와 비교했습니다.

200억원 이상의 채권을 회수한 것으로 나옵니다.

특히 해외 채권을 회수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외환 이익이 10억 4900만원으로 앞서 입수한 문건의 10억 3000만원과 1900만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불법 비자금이 회계장부에 어떻게 반영됐는지를 설명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의혹 해소를 위해 당시 다스의 금융거래 현황에 대한 정밀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상현, 영상편집 :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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