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국제사회는 한 목소리로 강도 높은 비난에 나섰습니다.
먼저 미국 정부의 입장을 워싱턴에서 이상복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백악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명백한 도발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또한 북한이 스스로 고립을 자초했으며, 미국은 북한에 대한 감시의 끈을 늦추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로켓이란 중립적 표현을 사용했던 미국은 발사 후 내놓은 백악관과 국방부 성명에서 미사일이란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미군은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로켓이 '대포동 2호' 탄도미사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곳 백악관은 북한 미사일이 발사된 지 2시간 반 만인 밤 9시 긴급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처럼 신속한 대응에 나선 건 미국이 북한 미사일 문제를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의미입니다.
마침 워싱턴에 모인 주요 8개국(G8) 외교장관들도 "유엔 차원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북한 식량지원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졌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힐러리 클린턴/미 국무장관 : 우리 모두 추가 (제재) 조치를 취하기 위해 안보리에서 다시 모일 것을 약속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제사회가 북한을 더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스콧 스나이더/미 외교협회 선임연구원 :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 제재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합니다.]
하지만 북한의 전략에 말려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브루스 클링너/해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 : 북한은 제재에 대한 저항을 명분으로 핵개발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