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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채 발견된 7개월 아기…부모는 '반려견 탓' 주장

입력 2019-06-03 20:46 수정 2019-06-0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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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태어난 지 7달 된 아기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기 부모는 "반려견이 딸을 할퀸 다음 날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학대가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일) 저녁 7시 45분쯤 경찰에 신고 전화 1통이 걸려왔습니다.

"딸 부부가 연락이 되지 않아 집에 가보니 손녀가 숨져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몸에 상처가 나고 숨진 채 상자 안에 담겨있는 7개월 된 아기를 발견했습니다.

현장에는 아기 부모가 키우는 반려견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지난 달 30일 마트에 갔다와보니 반려견이 딸을 할퀸 자국이 있어 연고를 발라줬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어 "다시 딸을 재웠는데 다음 날 일어나 보니 숨져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마트 CCTV에서 부부의 모습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학대가 있었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습니다.

지난달 17일 아기가 유모차에서 혼자 울고 있는 걸 이웃주민이 발견해 신고하기도 했습니다.

[이웃 주민 : 유모차를 문 앞에 내놓고 애를 막 울렸다고… 밑에 집에서 애를 데려다 씻겨가지고.]

경찰은 숨진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고 부모의 휴대전화 통화 내용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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