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북한 비핵화를 압박하는 발언을 또 내놨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했던 핵과 미사일 실험 중단 약속을 환기시켰습니다. 그러면서 "이같은 상황을 계속해서 유지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과 관련해 일종의 경고를 보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이행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 정상회담 때 핵과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미국의 한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약속을 유지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과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의 약속을 환기시키며, 북한에 일종의 경고를 보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함께 앉아 그의 비핵화 약속 이행을 시도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중단했고, 핵 실험도 한동안 하지 않았다고 자평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이 하노이 회담 때 한 약속을 북한이 아직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국제적인 대북제재 전선도 거론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올바른 전략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국제 사회가 대북제재를 이행할 것을 거듭 강조한 것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원한다는 데에 계속 낙관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에 대한 신뢰를 강조함과 동시에 빅딜 가능성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