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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 어류 사체만 5톤…'독성 적조' 속 공포의 바다

입력 2018-08-15 23:08 수정 2018-08-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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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독성 적조'가 생태계를 휘젓고 있습니다. 해안가에 물고기 사체가 끝없이 밀려듭니다. 바다거북 같은 커다란 '해양 생물'도 예외가 아닙니다. 또 사람의 호흡기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관광객들로 넘쳐나야 할 해변으로 해양생물들의 사체가 계속 밀려 옵니다.

플로리다 탬파 인근 리카운티 해변에는 해안선을 따라 모두 170곳에 죽은 어류 떼 등이 널려 있습니다.

새러소타 카운티에서는 죽은 돌고래 9마리가 발견됐고 롱보트키에서는 이번 주 떼죽음을 당한 어류 5t이 수거됐습니다.

독성 조류가 지나치게 번성해 생긴 적조로 인해 해양생물의 폐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해 적조지대에서 죽은 바다거북이 400마리가 넘습니다.

플로리다의 적조는 늦여름에 시작돼 6개월 정도 지속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올해는 1년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습니다.

플로리다 어류야생보호국은 올해 독성 적조의 농도가 높다며 먹이사슬을 통해 번지는 상황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오염된 바다에 오래 노출돼 있으면 특히 천식 등 호흡기 질환 환자에게는 위험하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주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원인 파악에 나선 가운데 워싱턴포스트는 기후 온난화로 인한 폭염을 이유로 지목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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