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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모바일 상품권 잔액' 털렸다…11억대 해킹

입력 2015-08-0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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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장볼 때 대형 마트의 '모바일 상품권' 이용하는 분들 많으시죠. 가격 혜택도 있고 편리하기도 해서 주부들이 즐겨 사용하는데요. 잔액 확인을 잘 해보셔야겠습니다. 모바일 상품권의 잔액만 노려 11억 원어치를 해킹한 중국 해커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마트에서 한 여성이 직원에게 휴대전화로 모바일 상품권을 보여주고, 그 액수만큼의 종이 상품권을 챙겨 사라집니다.

이 여성은 다음 날 다른 매장에도 나타났습니다.

마트에 보여준 모바일 상품권은 해킹된 것이었습니다.

중국 해커 조직은 실 소유자를 확인하기 어렵고, 고객이 잔액을 조회하기 전엔 피해를 알 수 없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피해자 : 10만 원권이었는데 '잔액이 없습니다' '0원'으로 뜨더라고요. 작은 회사면 안 쓰는데 홈플러스니까 믿고 샀던 거죠.]

상품권 업체의 보안시스템은 허술했습니다.

무려 89만 건, 11억 원에 이르는 상품권이 빼돌려졌고, 대포폰이나 채팅앱을 통해 시중에 유통됐습니다.

해커 조직원과 대포폰 공급업자 등 28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재호 팀장/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 실제 소유자들은 주기적으로 잔액 조회를 해서 유출된 피해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홈플러스 측은 모바일 상품권의 판매를 중지하고, 신고 받은 피해금액은 보상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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