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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대결' 수입 6673억 원…슈퍼볼 넘었다

입력 2015-06-11 13:23

메이웨더, 1년 간 3억 달러 벌어 새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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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웨더, 1년 간 3억 달러 벌어 새 기록

두 프로복싱 챔피언의 대결이 '세기의 졸전'이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유례없는 대박을 냈다.

11일(한국시간) 미국 포브스지는 지난달 3일 열렸던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와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의 웰터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6억 달러(약 6673억원)의 수입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스포츠 역사를 새로 쓴 기록이다. 단 하룻밤에 이 정도 수입을 낸 스포츠 이벤트는 지금까지 없었다.

지금까지 최고의 수입을 내온 단일 스포츠 행사는 슈퍼볼(미국프로풋볼 결승전)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기준으로 5억1800만 달러를 벌어들여 '세기의 대결'보다는 한 수 아래였다.

두 챔피언의 대결은 티켓 판매와 스폰서십, 중계권, 유료시청권(Pay-Per-View) 등 각 부문에서 모두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먼저 경기가 열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의 현장 티켓 판매수입만 7300만 달러였다. 입장 관중은 1만6500명에 불과했다.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지로 팔린 중계권료도 5000만 달러에 달했다.

무엇보다 결정적이었던 것은 유료시청권 판매금액이다. 당초 주최 측은 개당 90달러 이상인 유료시청권이 300만개 이상 판매될 것으로 봤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을 뛰어넘었다.

미국에서만 440만개, 영국에서도 70만개가 팔렸다. 유료시청권 판매로만 못해도 4억3000만 달러의 수입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세기의 대결의 최대 수혜자는 단연 메이웨더다. 그는 이번 대결로 최대 2억4000만 달러를 챙긴 것으로 보인다. 파퀴아오도 1억25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두 선수는 이날 포브스지가 발표한 연간 스포츠선수 수입 순위에서도 나란히 1, 2위를 지켰다.

메이웨더는 지난해 6월부터 12개월 간 3억 달러를 벌어들여 새 역사를 썼다. 종전기록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0·미국)가 2007년 6월부터 1년간 번 1억1500만 달러였다.

파퀴아오도 1년간 1억6000만 달러를 벌었다. 3위부터는 파퀴아오와 격차가 크다.

축구계의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가 7960만 달러를 벌어 3위에 올랐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5·스위스)가 6700만 달러로 5위를 지켰고 미국프로농구(NBA) 간판스타 르브론 제임스(31·클리블랜드)가 648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골프선수들 중에는 필 미켈슨(45·미국)이 5080만 달러로 8위를 차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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