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여당 "공무원연금 야당안, 앙꼬없는 찐빵…명확히 밝혀야"

입력 2015-03-26 12:1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여당 "공무원연금 야당안, 앙꼬없는 찐빵…명확히 밝혀야"


새누리당은 26일 새정치민주연합이 공개한 공무원연금개혁안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압박을 가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 기초과학연구원에서 소집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은 앙꼬없는 찐빵같은 안을 내놨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야당의 개혁안은 얼마를 더 내고, 덜 받을 것인지 확인하기 어려워 국민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며 "야당은 개혁안을 명확히하고, 공무원단체도 자체 개혁안을 제시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야당 안의) 내용이 애매해 대타협기구에서의 논의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막바지에 온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부탁한다"며 "이번 만큼은 반드시 공무원연금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수지균형안, 근본적인 구조개혁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새정치연합이 야당안이라고 발표했는데 이것을 야당안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알파, 감마, 베타 등 숫자를 밝히지 않으면서 이것이 새누리당 안보다 재정절감 효과가 더 크다는 말은 앞뒤가 안맞는 얘기"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숫자도 밝히지 않은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갖고 합의하자는데 분명히 말하지만 이 안으로는 도저히 합의할 수가 없다"며 "지금이라도 야당은 숫자로 꼼수를 부릴 게 아니라 자신들이 제시하는 안이 보험료와 지급률, 재정절감 효과가 얼마가 되는지 밝혀야 한다. 꼼수를 계속부린다면 토요일(28일) 시한까지 합의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전날 공무원연금 재구조화 모형설명회를 갖고 공무원 기여율은 현행 7.0%에서 '7.0%+α'로 상향 조정하고, 지급률은 현행 1.90%에서 '1.90%-β'로 하향 조정하는 개혁안을 처음 공개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