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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용 감독 "FA 2명 잡아주면 싸워볼만하다"

입력 2012-10-0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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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용 감독 "FA 2명 잡아주면 싸워볼만하다"


김응용(71) 전 삼성 사장 이 한화의 새 사령탑으로 8년 만에 현장에 복귀했다. 한화 구단은 8일 "신임 감독으로 김응용 전 해태·삼성 감독이자 삼성 사장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응용 감독은 2004년 말 삼성 지휘봉을 내려놓은지 8년 만에 현역 감독으로 돌아오게 됐다.

김응용 감독은 1983년 해태 감독으로 9차례, 삼성에서 1차례 등 개인 통산 10차례 우승을 일궈낸 최고의 명장이다. 2004년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한 뒤에는 선동열 당시 수석코치에게 사령탑을 맡긴 뒤 야구인으로서는 최초로 프로 구단 사장을 맡기도 했다.

한화가 김응용 감독을 임명한 이유는 그의 경험을 통해 강한 팀으로 만들어달라는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2008년 이후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그동안 야인으로 지내면서 "현역에 복귀하고 싶다"는 뜻을 수차례 밝힌 김응용 감독은 "하고 싶은 야구를 할 수 있어 기쁘다. 전력은 열세지만 FA 2명 정도를 잡아 전력보강을 하면 싸워볼만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장에 돌아온 소감은.

"그 동안 하고 싶은 야구를 하게 되서 기쁘다. 오랫동안 밖에서 지냈지만 3자 입장으로 야구를 보면서 다른 시각을 가질 수도 있는 기회였다."

-밖에서 본 한화의 모습은.

"몇 년 전만 해도 세대교체가 안 되서 좀 침체됐다. 그래도 한대화 감독이 온 뒤 젊은 선수 위주로 하려고 애를 썼더라. 나도 그것을 참작하고 젊은 선수들한테 빨리 기회를 주면서 팀을 만들 생각이다. 빨리 좋은 팀을 만드는 게 내가 할 일이다."

-한화 감독 후보로 올랐었다.

"기사를 통해 물망에 올랐다는 걸 봤는데 6일 노재덕 한화 단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정승진 사장과 함께 집을 찾아오겠다고 하길래 밖에서 만나자고 했는데 결국 집까지 찾아왔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결국 결단을 내렸다. 솔직히 어젯밤부터 잠을 못 잤다. 선수명단도 수십 번을 봤다. 15일 상견례를 통해 선수들과 첫 대면을 가질 계획이다."

-최하위팀이다. 전력 보강을 해야하지 않겠나.

"죽겠다. 전력 보강이 필요하긴 하다. 감독으로서 솔직한 마음은 자유계약선수(FA) 2명만 잡아주면 한 번 싸워볼만하다는 생각은 했다. 류현진의 미국 진출? 감독 입장에서야 잡고 싶지만… 구단 방침이 있는 것 아닌가. 구단에서 정 보내주겠다면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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