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속옷 차림의 한 남성이 흉기로 경찰을 위협합니다. 결국, 경찰이 쏜 테이저건에 맞고 쓰러집니다. 술에 취해 주차된 차량에 불을 지르고 흉기로 사람을 위협하다 맞은 최후입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불이 번쩍입니다.
소화기를 든 사람이 도망가고 그 뒤를 한 남성이 쫓습니다.
이 남성이 시민을 발로 차고 손에 든 칼로 위협을 하자 경찰이 3단봉으로 내려칩니다.
[(칼부터 내려 놓으세요.) 먼저 놔요. (아니요. 칼부터 내려놔야지.)]
경찰에게 다가와 위협하기도 합니다.
[실탄이에요? 쏴쏴. 실탄 쏴. 심장에.]
남성이 뒤를 도는 순간 경찰이 테이저건을 쏴 남성을 제압합니다.
오늘(29일) 자정쯤, 대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 30대 남성은 자신이 사는 오피스텔에 주차된 차량 2대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질렀습니다.
사람들이 소화기로 차에 불이 난 걸 끄려하자 소화기를 든 사람을 흉기로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습니다.
자신이 사는 오피스텔에 불만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초 신고자 : 관리비가 많이 나온다. 술을 많이 먹고 전기차단기를 내렸다고 하더라고요, 그분이. 그런 와중에 내려와서 방화를 저지르게 된 것 같고…]
경찰은 방화와 특수협박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