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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 의사'도 확진…수도권 대형병원 감염 비상

입력 2021-02-18 20:17 수정 2021-02-1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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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상황은 오늘(18일)도 심상치 않습니다.  새로 나온 확진자가 이틀째 600명을 넘었습니다. 어제 100명 넘게 확진자가 나왔던 경기 남양주 공장에선 첫 확진자보다 먼저 다른 직원 여러 명이 증상을 보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예상보다 더 많이 번질 수 있는 겁니다. 또 국내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도 99명이나 되고 수도권 대형 병원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것도 걱정입니다.

먼저,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대 병원입니다.

이곳에서 마취과 의사가 확진됐습니다.

먼저 감염된 가족과 접촉이 있었습니다.

확진되기 전까지 수술실에 계속 들어갔습니다.

병원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단 교직원과 환자 등 32명을 검사했고 모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고대안암병원에서는 병동 간호사가 확진됐습니다.

접촉자 100여 명은 음성이었습니다.

대형병원 감염은 이미 커지고 있었습니다.

서울 용산에 있는 순천향대 병원은 지금까지 백71명이 확진됐습니다.

지난 12일 입원환자 7명이 확진된 뒤 6일 만입니다.

다른 환자와 보호자뿐 아니라 직원과 간병인에게까지 퍼졌습니다.

마스크를 잘 쓰지 않았습니다.

화장실도 함께 썼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층의 세면대와 변기 등에서 나온 검체 37건 중 16건에서 바이러스가 나왔습니다.

서울 성동구의 한양대 병원에서도 98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올해 들어 의료기관 등 대규모 사업장에서 일어난 집단감염이 52건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확진자만 1300여 명입니다.

정부는 의료기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의료기관의 경우에는 코로나19 최후의 보루이기 때문에 종합병원에 환자가, 또 종사자 중에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여러 가지 코로나 대응 자체에도 문제가 생기고…]

서울시는 2주마다 직원과 간병인, 보호자까지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방역수칙 준수도 강조했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의료기관의 감염 차단을 위해 방문이나 면회는 자제해 주시고, 입원환자는 보호자 1인만 동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방역당국은 지자체, 종합병원과 논의를 거쳐 추가 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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