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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죄 조형물? 아베 지칭한 것 아냐…철거 생각 없어"

입력 2020-07-29 20:38 수정 2020-08-02 17:44

'사죄' 조형물 논란…제작 의뢰한 김창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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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죄' 조형물 논란…제작 의뢰한 김창렬 원장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안나경

[앵커]

강원도 평창 한국자생식물원의 김창렬 원장을 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 원장님, 나와계십니까?

[김창렬/한국자생식물원장 : 안녕하세요.]

[앵커]

우선 요즘에 전화가 그렇게 많이 온다면서요?

[김창렬/한국자생식물원장 : 이런저런 전화가 오네요.]

[앵커]

주로 어떤 전화인가요? 혹시 항의를 한다거나 아니면 반대로 응원을 한다거나 이런 차원의 전화들입니까?
 
  • 조형물 관련 전화 많다는데…어떤 내용인가


[김창렬/한국자생식물원장 : 이런저런 전화가 있는데, 항의하는 분도 계시고 또 응원의 목소리를 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렇습니다.]

[앵커]

그래서 밤에 잠도 잘 못 주무신다고 했는데, 일단 저희도 앞서도 보도를 해 드리긴 했지만 원장님께서는 이게 아베 총리를 딱 본떠서 만든 게 아니다라고 계속 말씀을 하셨지만, 지금 일본에서 일본 언론과 정치인들은 그렇게 보고 있지 않다는 거잖아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일 언론·정치인 '아베' 단정…문제 삼는데


[김창렬/한국자생식물원장 : 이거를 작품을 만든 사람이 아니라고 그러는데 구경하는 사람이 그렇다고 그러니까 참 답답해요. 물론 개인적으로는 참 아베 총리 같은 분이 사죄를 해 주면 참 좋겠다 하는 생각은 없지 않아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함으로써 서로 좋은 방향으로 서로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생각하는데 여기에 조각되어 있는 분은 소녀의 아버지일 수 있고 지나가는 하시모토 같은 총리분일 수도 있고 또 그 외에 또 누군지 이렇게 진심으로 사과해 줄 수 있는 어떤 분일 수도 있고, 그걸 상징화해서 이렇게 한 것이지 아베 총리라는 분을 꼭 찍어서 제가 당연히 아베 총리를 찍어서 만든 건 아닙니다.]

[앵커]

그런데 이제 일본뿐 아니라 어제(28일) 우리 외교부에서도 한일 관계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국제 예양을 고려해야 한다, 그러니까 외국 지도자급에 대해서는 국제적인 관례와 예우를 고려해야 되는 게 필요하다, 이런 입장을 내놨잖아요. 이런 반응은 예상을 하셨습니까?
 
  • 외교부 '한·일 관계 부담' 입장에 대해서


[김창렬/한국자생식물원장 : 아니요,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개인적인 생각으로 개인적인 작품이 이렇게 논란이 될 건 상상도 못했어요. 그리고 예양 이런 얘기를 하는데 국가 원수도 아닌데 제가 그런 거 신경 쓸 겨를도 없었고 오로지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나온, 제 개인적인 작품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앵커]

그리고 이제 다음 달에 예정됐던 조형물 제막식은 일단 취소를 하기로 결정을 하셨잖아요. 조형물을 이제 설치를 다시 거둬들인다거나 이런 계획은 아예 없으신 거죠.
 
  • 제막식은 취소 결정…조형물 치울 생각 있나


[김창렬/한국자생식물원장 : 그런데 이걸 만들어둔 상태에서 거둬들이면 이게 뭐 갖다 놓을 창고도 없는 거고 있는 그 자리에 그냥 두고 지켜볼 생각이에요. 이게 무슨 뜻을 가지고 한 게 아니고 순수한 하나의 작품인데, 이것이 없애야 된다고 하는 이런 논쟁이라고 그럴까요. 이걸 하는 자체가 제가 보기에는 참 마음이 아픕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한국자생식물원의 김창렬 원장님이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창렬/한국자생식물원장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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