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 정부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생일 축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오늘(10일) 귀국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밝힌 내용인데요. 정 실장은 미국 쪽에서 직접적인 호르무즈 파병 요구는 없었다고도 했습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국가안보국장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을 접견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오늘 오후 귀국했습니다.
그리고 면담 결과를 묻는 질문에 어제 지나간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 얘기를 꺼냈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 생일에 대한 덕담을 하며, 그 메시지를 문 대통령께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꼭 좀 전달해줬으면 좋겠다…]
이어 정 실장은 이 생일 덕담이 적절한 방법으로 북한에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반면 이번 면담에서 미국 측에 전한 문 대통령의 메시지가 뭔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메시지를 전달한 게 있을까요?) 저희가 설명을 해 드릴 기회가 있을 겁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일 안보라인 관계자를 깜짝 면담하기로 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이 있을 거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정 실장은 현재 이란과 대치하는 상황에 대한 설명은 있었지만 직접적인 파병 요청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트럼프 대통령 면담 때) 우리의 파병 문제나 이런 거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없었고요, 현재의 중동 상황에 대한 미 측의 상세한 브리핑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