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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4주기 앞둔 목포신항…"잊지 않겠다" 추모 발길

입력 2018-04-14 20:29 수정 2018-04-1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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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4주기를 이틀 앞두고, 오늘(14일)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빗속에도 발길은 이어졌습니다. 목포신항, 먼저 연결합니다.

연지환 기자, 한동안 좀 뜸했을텐데 오늘은 추모객들이 많이 보였습니까?  

 

[기자]

오늘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460일.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온지는 1년하고도 4일째 되는 날입니다.

최근엔 목포신항을 찾는 발길도 줄어 한적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비바람 부는 날씨였지만 4주기를 앞두고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오전엔 목포 지역 중·고등학생 500명이 모여 세월호를 찾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평소 세월호는 보안 구역 안에 있어서 가까이 갈 수 없습니다.

오늘은 시민들이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하는 참관 행사도 있었습니다.

세월호를 앞에서 본 시민들은 찢어지고, 망가진 배 앞에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박채연/경기 수원시 영통동 : 저희도 자라면서 언니랑 같은 나이가… 하늘에서 저희 많이 지켜봐 주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내일도 추모 행사가 있습니까?

[기자]

네, 내일부터 본격적인 추모행사가 시작됩니다.

내일 낮에는 시민 2000여명이 이곳에 모여 추모 문화제를 진행합니다.

추모시 낭송과 무언극 등 여러 공연을 펼쳐질 예정입니다.

이곳 목포에선 다음주 수요일까지 추모 행사가 이어집니다.

[앵커]

네, 앞서 리포트로 봤지만, 선체를 세우려는 작업도 잘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내고 1년이 지났습니다.

이제 수색 작업은 막바지고 누워있는 세월호를 다시 세우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현재 세월호에는 노란색 기둥들이 세워져있습니다. 

선체를 들어올리기 전에 외부를 지탱하기 위한 33개의 수직 지지대입니다.

작업을 맡은 업체는 유가족들을 배려하기 위해, 세월호를 상징하는 노란색으로 지지대를 칠했습니다.

앞으로 선체 보강 작업을 더 거친 뒤 1만톤급 해상크레인에 연결해 배를 바로 세우게 됩니다.

유가족들은 배를 무사히 직립하고 그동안 수색하지 못한 구역에 들어가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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