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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2개 넓이를 10분 만에 끝낸다…'드론 방역' 주목

입력 2017-12-1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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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 대로 전남 영암군의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으로 의심이 되는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돼 긴급조치가 내려진 상황인데요. 방역작업에 드론이 또 쓰이고 있습니다. 전남 나주에서는 드론방제단이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철새들이 모여 있는 저수지에 대형 드론 2대가 떠오릅니다.

10L짜리 통을 매달고 공중에 떠서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갈대숲 구석구석에 소독약을 뿌립니다.

AI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드론 방역 작업입니다.

이 대형 드론은 한번 비행할 때 마다 10분 동안 축구장 2개 넓이의 지역을 방역할 수 있습니다.

철새 분변이 많이 떨어지지만 쉽게 손이 닿지 않는 축산농가 지붕에도 효과적 입니다.

[조규호/축산 농민 : (소독을) 바닥에 하기도 힘든데 지붕까지 어떻게 하겠어요. 드론으로 한다면 참 좋죠. 이제…]

지난해 겨울 전남에서는 AI로 116개 농가, 213만 마리의 닭오리가 살처분됐습니다.

올해 역시 전북 고창의 오리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때문에 전국 최대 닭오리 사육지인 전남 나주지역은 처음으로 드론방제단을 만들었습니다.

전남지역 지자체들도 매주 한차례 드론 방역을 시범 운영하고 내년부터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김규동/나주축협 조합장 : 인력이 많이 줄고 또 경비도 줄고, (소독을) 육상으로 못할 수 있는 걸 들어가서 할 수 있고, 동시에 할 수도 있어요.]

드론이 가축 전염병 예방에 효과적인 수단이 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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