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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CCTV에 잡힌 해경 고속단정 '허둥지둥 늑장 출동'

입력 2017-12-05 20:52 수정 2017-12-06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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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영흥도 낚싯배 사고 실종자 나머지 2명이 모두 발견됐습니다. 이로써 이번 사고의 희생자는 15명으로 늘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취재진이 사고 당시 인근 해경파출소의 고속단정이 출동하기까지 상황을 보여주는 CCTV를 입수해보니 출동이 늦어진 이유가 나타났습니다. 다른 배들과 묶여 있는 채로 출발을 하려다, 출동 명령을 받은 지 20분 만에 겨우 선착장을 떠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윤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3일 새벽 6시 19분, 해경 영흥파출소 대원들이 고속단정의 출동 준비를 합니다.

이미 출동명령을 받은 지 13분이 지난 상황입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대원들이 탄 고속단정은 서치라이트를 비추며 선착장 주변을 계속 맴돌기만 합니다.

고속단정이 민간어선 7척과 묶여 있어서, 그걸 정리하느라 시간을 지체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해경의 설명입니다.

결국 고속단정은 6시 26분 30초가 돼서야 선착장에서 출발을 합니다.

첫 출동지시가 내려진 지 20분 만입니다.

이렇게 출발한 고속단정은 또 사고현장에 17분이 다 지나서야 도착했습니다.

야간항법장치가 없어 늦어진 겁니다.

해경은 고속단정 출동이 늦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이번 기회에 전용 선착장을 만드는 걸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경은 이번 사고 구조 작업과 관련된 교신 내용을 전혀 녹음하지 않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부터 규정이 바뀌었다는 건데, 세월호 참사 때 교신 녹음파일이 공개된 뒤, 책임 회피를 위해 규정을 바꿨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화면제공 : 황주홍 의원실 (국회 농해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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