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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발포 부인'에, 김종인-우상호 반응 온도차

입력 2016-05-1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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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이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에 대한 발포 명령 책임을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투톱인 김종인 비대위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는 다소 온도차를 보였다. 우 원내대표는 강도 높게 비판한 반면 김 대표는 '모른다'고 직접적 언급을 피했다.

먼저 김종인 대표는 17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뒤 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그건 나도 모른다. 그분이 한 것을 내가 그 당시에 전혀 알 수가 없다"고 평가를 유보했다.

반면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5·18 영령들을 정면으로 모독하는 발언"이라며 "몇백명이 총 맞아서 돌아가셨는데 그때 평범한 군인들이 알아서 총을 쐈다는 것이냐. 말도 안 되는 소리를 5·18 직전에 하고 계신다"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우 원내대표는 "(전 전 대통령이)이런 문제에 면피하려고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역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내란죄로 처벌 받으신 양반이 지금 와서 그런 얘기를 할 염치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전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전 전 대통령은 이날 발간한 '신동아' 6월호 인터뷰에서 "그때 어느 누가 국민에게 총을 쏘라고 하겠어.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말라고 그래"라며 발포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보안사령관은 정보·수사 책임자요. 보안사령관이 청와대를 꺾고 이렇게는(발포 명령을 내리라고는) 절대 못 해"라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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