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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피해자 "미쓰비시 사과 수용할 수 없다" 반발

입력 2015-07-2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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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일본의 미쓰비시 머티리얼이 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징용 된 중국인들에게 사과와 보상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하지만 중국인 피해자들이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인 강제 노동자들이 미쓰비시의 사과와 피해 보상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강제 노동자 측 변호인단은 "미쓰비시 관련 보도를 접하고 많은 노동자들이 분노했다"며 "화해 협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과에 진정성이 없을 뿐더러 제시한 보상액도 터무니 없이 적다는 겁니다.

미쓰비시 측이 제시한 보상금은 1인당 10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1800만 원 정도 됩니다.

반면, 변호인단은 이 금액의 3배가량인 1인당 30만 위안, 약 5600여만 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사과문 곳곳에 있는 '말장난'도 반발을 불렀습니다.

미쓰비시의 "사용자로서 책임을 진다"는 표현에 대해 중국 피해자들은 "우리는 고용관계에 있지 않았고, 강제로 잡혀간 노예였다"고 지적했고, 미쓰비시가 '배상' 대신 '중일우호 기금'이라고 표현한 것에도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인터넷엔 미쓰비시가 정작 한국인 강제 징용자에 대해선 사과하지 않은 데 대해 '강도 논리'라는 비판이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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